조직 중추 3040세대 퇴사 이어져…신입·비정규직으로 빈자리 메워
일감 늘지도 않았는데 비정규직↑…"저성과자 퇴출 등 인적 구조조정 포석"

HDC현대배팅 사이트개발이 최근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며 2021년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 2022년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의 충격을 극복하는 눈치임에도, 정작 허리 역할을 하는 직원들은 계속 회사를 떠나고 있는 모양새다. 과도한 임금피크제 적용, 저성과자 급여 삭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HDC현대배팅 사이트개발이 공개한 'HDC현대배팅 사이트개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3'에 따르면 지난해 HDC현대배팅 사이트개발에서 나간 이직·퇴직자 수는 565명으로 전년(379명)보다 49.07% 늘었다. 정규직(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이직·퇴직자는 57명에서 103명으로 80.70%, 비정규직(기간제 근로자) 이직·퇴직자는 322명에서 462명으로 43.48% 각각 증가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회사를 떠난 사람들의 연령대다. 2022년 HDC현대배팅 사이트개발에서 퇴사한 이들 중 '30세 이상~40세 미만'이 34.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3.0%p 늘어난 수준이다. '30세 미만', '40세 이상~50세 미만'은 전년과 동일한 비중(15.8%)을 나타냈고, '50세 이상'(15.5%)은 되레 3.0%p 줄었다. 일선 현장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회사를 나간 셈이다.
HDC현대배팅 사이트개발은 이들의 빈 자리를 신입사원과 비정규직으로 채웠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상 지난해 HDC현대배팅 사이트개발에 신규 입사한 정규 근로자 수는 167명으로 전년(9명)대비 19배 가량 늘었고, 같은 기간 새롭게 입사한 기간제 근로자도 10.60% 증가한 480명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2022년 9월 54명의 비정규직 직원이 정규직 전환됐음에도 HDC현대배팅 사이트개발의 전체 직원 대비 비정규직 비율은 41.86%로 여전히 업계 탑 수준을 지켰다.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을 이루며 실적 정상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올해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연금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 HDC현대배팅 사이트개발에서 퇴직한 사람은 219명이다. 이는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가 터졌던 2021년과 비교하면 높은 퇴직 열기다.
또한 반기보고서상 올해 6월 말 기준 HDC현대배팅 사이트개발의 정규직 직원 수는 1059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5명 감원된 반면, 비정규직 직원 수는 766명에서 797명으로 31명 늘었다. 전체 직원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1%p 확대된 42.9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소속 외 근로자(파견, 용역, 도급 계약에 의해 사용하는 노동자)수 역시 7871명에서 9099명으로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일감이 폭증할 때 비정규직 직원, 소속 외 근로자 수가 늘어나는 다른 건설사들과는 달리, HDC현대배팅 사이트개발은 일감이 늘지도 않았다.
HDC현대배팅 사이트개발의 국내외 완성공사액/계약잔액은 2021년 7조199억 원/23조1460억 원, 2022년 4조6083억 원/20조7347억 원, 2023년 6월 말 기준 6조985만 원/19조8249억 원 등이다. 비슷한 시기 마찬가지로 비정규직과 소속 외 근로자 수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대우건설의 일감이 2021년 21조1973억 원/41조6000억 원, 2022년 55조5316억 원/45조545억 원, 2023년 6월 말 32조8770억 원/45조157억 원 등으로 확대된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관련 기사:대우건설, 중흥 품 속 정규직 줄고 비정규직 늘고).
때문에 관련 업계에선 HDC현대배팅 사이트개발의 직원 이탈, 비정규직 증가 현상을 인적 구조조정과 연관을 짓는 시선이 존재한다.
실제로 HDC현대배팅 사이트개발 아이파크노조는 지난 7월 파업 집회를 열 당시 "지난 8개월간 임단협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회사는 제대로 된 협상안을 한 번도 제시하지 않다가 저성과자 임금 삭감안을 포함한 최악의 임금 협상안을 가지고 왔다"며 "공기 부족과 인원 부족으로 인해 타사에 비해 업무는 2배로 증가해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데, 사측은 저성과자 임금 협상이라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 매년 3% 이상을 퇴출시키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기자와 만난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전체 직원 중 2~3% 이상을 저성과자 임금삭감 대상으로 보고 있는데, 저성과자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전무한 실정이다. 찍으면 나가라는 식으로 노동자 탄압에 불과하다. 인위적 구조조정을 위한 포석이라는 생각"이라며 "생산성 대비 낮은 임금과 보상이 허리 역할을 하는 직원들 이탈의 근본적 원인인데, 회사에선 이걸 정말 모르는 건지, 알고도 모른 척을 하는 건지 오히려 점점 더 퇴보하고 있다. 임금피크제 적용 직원들은 월급은 반토막이 나고 업무는 2배 늘어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HDC현대배팅 사이트개발 측은 당시 복수의 언론을 통해 "3% 적용안, 불투명한 저성과자 기준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한편, HDC현대배팅 사이트개발은 2023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85억 원, 영업이익 558억2281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08% 늘어난 수준으로, 영업손익은 흑자전환을 이뤘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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