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BGF 주식 담보로 추가 대출…담보 주식 비중 50% 돌파

▲도박 사이트 비지에프 에코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울산광역시 제공
▲홍정혁 비지에프 에코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울산광역시 제공

홍석조 BGF(비지에프)그룹 회장의 차남인 홍정혁 BFG에코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주식담보대출(주담대)을 받기 위해 금융권에 담보로 제공한 비지에프 주식 비중이 최근 5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7일 비지에프그룹의 동일인(총수)인 홍석조 회장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일반)'에 따르면 홍정혁 대표는 자신이 갖고 있는 비지에프 주식 193만3489주를 담보로 잡아 대신증권과 50억 원 규모 주담대 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

같은 날 홍정혁 대표는 대신증권과 맺은 기대출 계약 3건(▲담보물 비지에프 주식 156만8627주·차입금 32억 원 ▲24만5099주·5억 원 ▲161만9048주·34억 원)에 대한 대출 기간 연장도 진행했다. 비지에프 주식 536만6263주를 담보로 총 121억 원 규모 주담대(4건 모두 금리 4.50%·담보유지비율 150%)를실행한것이다.

이로써 홍 대표의 담보 주식 비중은 기존 34.15%(343만2774주)에서 53.39%(536만6263주)로 확대됐다. 현재 그는 비지에프 주식 총 1005만812주(지분율 10.50%)를 보유 중이다.

재벌 대기업 오너일가가 주담대 규모를 늘리는 건 개인 투자 목적보다는 경영자금 또는 경영권 승계 자금 마련, 증여·상속세 납부 등을 위해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홍 대표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추정된다.

홍석조 회장은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블록딜(시간외매매) 방식으로 그룹 지주사인 비지에프 지분을 두 아들에게 매각한 바 있다. 해당 거래로 홍석조 회장의 지분은 기존 62.53%에서 32.40%로 감소했고, 그의 장남인 홍정국 부회장의 지분은 0.82%에서 20.77%로, 차남인 홍정혁 대표의 지분은 0.03%에서 10.50%로 증가했다.

홍정국 부회장, 홍정혁 대표 입장에선 아직도 물려받아야 할 부친 소유 지분이 32.40%나 남은 셈이다. 이를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약 1300억 원 수준이다.

특히 홍정혁 대표의 경우 그룹 지배구조상 향후 필연적으로 거칠 수밖에 없는 계열분리에도 대비해야 한다. 홍석조 회장은 홍정국 부회장에게 그룹 핵심 사업인 BGF리테일 등 유통부문을, 홍정혁 대표에겐 BGF에코머티리얼즈 등 신사업부문을 각각 맡긴 상태다.

2025년 5월 기준 BGF에코머티리얼즈의 지분 구조는 ▲비지에프 69.95% ▲홍정혁 대표 1.70% ▲기타 27.01%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홍정혁 대표가 BGF에코머티리얼즈를 온전히 자신의 회사로 만들기 위해선 자신이 보유한 비지에프 주식을 비지에프 보유 BGF에코머티리얼즈 주식과 교환하거나, BGF에코머티리얼즈 주식을 장내·장외에서 매수해야 한다. [도박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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