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캡처=도박 사이트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캡처=도박 사이트

금형 제작·광학 양산 전문업체인 도박 사이트이 운영자금 추가 확보에 나섰다. 표면적인 이유는 '수주잔고 증가'이지만, 최근 금융비용 확대로 현금 흐름이 주춤하고 있는 것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도박 사이트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단기차입금증가결정' 보고서를 공시하고 이날 이사회에서 단기차입금을 기존 515억9047만 원에서 614억9047만 원으로 100억 원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도박 사이트의 자기자본(2023년 말 기준) 대비 11.56%에 해당하는 규모다. 차입 목적은 '수주잔고 증가에 따른 운영자금 확보'다.

도박 사이트 측은 "이번 차입은 NH농협은행 일반자금대출(금융기관 차입) 차입 관련 이사회 결의에 따른 공시사항"이라며 "차입금은 사업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에이테크솔루션은 삼성전자 등 가전업체, 현대자동차그룹·계양전기 등 자동차업체에 금형, 부품 등을 납품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영위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율주행 관련 산업 성장세에 따라 차량용 광부품 생산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도박 사이트이 광부품 사업을 통해 올린 매출은 2022년 131억 원에서 2023년 265억 원으로 늘었다. '수주잔고 증가에 따른 운영자금 확보'라는 차입금 확대 배경 설명에 설득력을 더하는 대목이다.

다만, 유동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박 사이트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685억374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61%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억3726만 원으로 39.0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13억5856만 원으로 71.19% 줄었다.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둔화된 데 더해, 고금리 여파로 금융비용(금융원가)이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여기에 경기 침체 속 미수금도 대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도박 사이트의 금융원가는 전년보다 15.68% 증가했다. 또한 같은 해 도박 사이트은 13억5000만 원 규모 기타대손상각비를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에도 지속되고 있는 눈치다. 도박 사이트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70억7751만 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20.01% 늘어난 수준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순이익은 되레 반토막(-48.93%)이 나 2억537만 원에 그쳤다. 금융비용이 58.02%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 과정에서 도박 사이트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24년 1분기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투자활동 현금흐름과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대비 규모가 축소됐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65억3871만 원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52억1599만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날 단기차입금 증가 결정으로 도박 사이트의 금융비용은 앞으로도 당분간 불어날 공산이 커 보인다. 광부품 사업 확대와 더불어 재무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할 전망이다.

한편, 에이테크솔루션은 2001년 삼성전자 기술센터 금형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된 기업으로,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기아, 계양전기 등과 협력관계에 있다. 이중 삼성전자는 에이테크솔루션의 2대 주주(지분율 15.92%)이기도 하다. [도박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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