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프 사옥 전경(왼쪽)=엘에프 제공, 엘에프 주가 현황= 네이버페이 토토 배팅 사이트 캡처
▲엘에프 사옥 전경(왼쪽)=엘에프 제공, 엘에프 주가 현황= 네이버페이 증권 캡처

LF(엘에프, 구 LG패션) 주가가 자사주 매입 효과를 누리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LF그룹 오너일가의 주식담보대출(주담대) 부담도 경감되는 모양새다.

지난 25일 구본걸 LF그룹 회장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를 살펴보면 LF의 2대 주주인 고려디앤엘은 보유 LF 주식 중 17만5071주를 담보로 설정해 지난 18일 NH투자증권과 15억 원 규모 새로운 주담대 계약을 맺었다. 조건은 이자율 5.90%에 담보 유지 비율 140%다. 고려디앤엘은 LF그룹 오너일가의 가족회사다. 2023년 말 기준 구본걸 회장의 장남인 구성모(지분 91.58%)씨, 구민정(8.42%)씨가 지분 전량을 갖고 있다.

이 같은 계약 조건은 고려디앤엘이 지난해 9월 19일 NH투자증권과 주담대 계약을 체결했을 때와 비교된다. 당시 고려디앤엘은 NH투자증권에 LF 주식 11만4548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10억 원을 대출받았다. 담보 유지 비율은 140%로 동일했으나 금리는 6.50%로, 이번 계약보다 0.60%p 높게 책정됐다. 이자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까. 고려디앤엘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그해 10월 17일 해당 계약을 해지했다. 그리고 앞서 봤듯 6개월 후 더 많은 돈을 빌리고도 더 낮은 이자율로 NH투자증권과 새 주담대 계약을 맺은 것이다.

주담대 계약 조건이 반년 만에 고려디앤엘에게 비교적 유리하게 바뀐 건 담보물인 LF 주식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 시즌에서 LF는 오는 2026년까지 매년 150억 원 안팎의 자기주식 취득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3월 22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총 53억3440만 원을 투입해 자사주 35만1123주를 사들였다. LF가 자사주 매수 작업을 위탁한 증권사는 공교롭게도 NH투자증권이다.

LF의 이번 자사주 매입 작업이 마무리되고 이틀 뒤인 지난 18일 고려디앤엘은 NH투자증권과 주담대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고려디앤엘은 이날부터 지난 25일까지 장내매수 방식으로 LF 주식 5만331주를 사들였다. LF 주식은 자사주 매입 정책 발표가 있긴 직전엔 주당 1만3000원대 초반에 거래됐다. 하지만 약 2달이 흐른 지금은 주당 1만5000원대에 매매(2024년 4월 26일 15시 기준 1만5310원)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최근 7거래일 연속(2024년 4월 18~26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게 눈에 띈다.

이는 향후에도 LF그룹 오너일가가 주담대 차입금에 대한 부담을 더는 데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담보물 가치가 상승하는 만큼, 주담대 계약 연장 또는 신규 계약 체결 시 보다 유리한 조건을 걸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구본걸 회장의 장녀인 구민정씨는 보유 LF 주식 가운데 9만5257주를 담보로 설정해 NH투자증권으로부터 총 13억2000만 원(계약 3건)을 대출받은 상태다. 이자율과 담보 유지 비율은 각각 5.90%, 140%로 3건 다 동일하다. 구민정씨는 LF의 주가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면서 담보 유지 비율 충족이 어렵자 2023년 11월 20일 NH투자증권에 LF 주식 559주를 담보로 추가 제공했다. 같은 해 10월 23일 고려디앤앨도 한국증권금융과의 253억 원 규모 주담대 담보 유지 비율 충족을 위해 보유 LF 주식 32만5000주를 담보로 추가 설정한 바 있다.

▲엘에프 토토 배팅 사이트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중 일부 캡처.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토토 배팅 사이트
▲엘에프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중 일부 캡처.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토토 배팅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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