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블게이트
▲사진=포블게이트

디지털자산 거래소 포블게이트가 최근 보증 사이트 상표권을 출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상자산 사업자(VASP)를 취득한 거래소 중에선 최초로, 새 정부의 보증 사이트 법제화에 발맞추려는 모습이다.

2일 특허청의 지식재산정보 검색서비스(키프리스)에 따르면 포블게이트는 지난달 30일 총 2건(KRWT, KR1)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현재는 상표 출원서가 수리된 상태로, 심사관은 배정되지 않았다.

포블게이트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스테이블코인 도입·허용과 관련해 속도가 붙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인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래소 산업 특성을 고려한 고유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키프리스 캡처
▲사진=키프리스 캡처

보증 사이트은 특정자산(달러 등)과 연동해 가치 안정성을 추구하는 가상자산이다. 거래소 관계자의 말처럼 보증 사이트은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관심이 한 몸에 받고 있는상황인데, 이번 달 초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코인의 발행 기준 등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국내 금융사들도 잇따라 보증 사이트 상표권을 출원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컨설팅) △카카오뱅크 △국민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토스뱅크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신한카드 등이 출원을 신청했다.

최근엔 케이뱅크도 보증 사이트 'K-STABLE' 도입을 준비하며 상표권 12건을 출원했다. 가상자산 업계에선 커스터디업체인 비댁스가 △KRW-1 △KRW1 △ONE STABLE COIN △KW1 △KRW-ONE 등을 등록했다.

가상자산사업자(VASP)를 취득한 코인거래소 포블게이트도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내놓으면서 정부의 법제화 이후 관련 시장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스테이블코인) 시장 개화시, 현금과 신용카드 사용 수요 일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증 사이트]

기업은행,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IBKONE' 등 1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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