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도박에서 판매하는 곰곰 눈꽃치즈 불닭(왼쪽), 한살림에서 판매하는 꼬마와땅 순살고등어 등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각각 살모넬라, 대장균 기준 부적합 사유로 회수 조치를 내렸다= 식약처 식품안전나라
▲쿠팡에서 판매하는 곰곰 눈꽃치즈 불닭(오른쪽), 한살림에서 판매하는 꼬마와땅 순살고등어 등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각각 살모넬라, 대장균 기준 부적합 사유로 회수 조치를 내렸다= 식약처 식품안전나라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아 많이 찾는 쿠팡, 깐깐하게 따진 먹거리만 선보이는 것으로 소문난 한살림이 판매하는 상품에서 인체에 유해한 균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이 공분하는 눈치다.

지난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쿠팡의 PB(자체 브랜드)상품인 '곰곰 눈꽃치즈 불닭'(식품유형: 간편조리세트), 어업회사법인 해농수산(주) 부산지점의 '꼬마와땅 순살고등어'(식품유형: 기타 수산물가공품) 등에 대해 판매 중단·회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곰곰 눈꽃치즈 불닭은 식중독균인 살모넬라의 기준 부적합이 확인돼 이 같은 조치가 이뤄졌다. 해당 식품은 식품제조·가공업체인 베지스타가 제조하고, 쿠팡의 PB 유통·판매 자회사 씨피엘비가 판매한 것으로,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4.8.30.까지'로 표시된 '508g'들이 제품이다.

꼬마와땅 순살고등어의 회수 사유는 대장균 기준 규격 부적합이다. 해당 식품은 어업회사법인 해농수산(주) 부산지점이 제조하고, 한살림이 판매한 것으로, 회수 대상은 제조일자가 '2022.08.18.'로 표시된 '300g'들이 제품이다.

식약처 측은 "제조사가 위치한 인천 남동구(곰곰 눈꽃치즈 불닭), 부산 서구(꼬마와땅 순살고등어)에서 제품을 신속히 회수 조치하도록 했다. 해당 식품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해 달라"며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장에서 신뢰가 깊은 유통사, 협동조합인 쿠팡과 한살림이 연루된 만큼, 소비자들은 상당한 배신감을 느끼는 모양새다. 특히 주된 소비자인 맘카페 회원들의 우려가 깊은 분위기다.

실제로 수도권 지역의 한 맘카페 회원들은 '쿠팡 곰곰이랑 한살림 제품 많이 이용했는데 놀랐다', '쿠팡 곰곰 시리즈 믿고 사먹는데 걱정된다', '곰곰 평소에 많이 이용하는데 조심해야 겠다', '한살림은 진짜 실망' 등 댓글을 남겼다. 영남 지역의 맘카페에서도 '곰곰 밀키트 이젠 시키면 안 되겠다', '한살림도 이제 못 믿겠네', '자주 시키는 곰곰이라 더 예민해 진다', '한살림은 물건도 비싼데 참' 등 부정적 댓글이 목격된다.

▲온라인 도박 곰곰 상품과 한살림 상품에 대해 우려하는 맘카페 회원들이 상당수다= 네이버 카페 화면 캡처
▲쿠팡 곰곰 상품과 한살림 상품에 대해 우려하는 맘카페 회원들이 상당수다= 네이버 카페 화면 캡처

한편, 이번 사안에 대한 쿠팡과 한살림의 대응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쿠팡 측은 인터넷 홈페이지와 앱 내 공지사항을 통해 "국내외 리콜 정보를 수집해 안내하고 있다. 2023년 11월 1일자로 공지된 사항(식약처 식품안전나라-곰곰 눈꽃치즈 불닭-주식회사 베지스타-살모넬라 기준 규격 부적합)을 안내해 드린다"며 "자세한 정보는 관계 기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고 했다.

반면, 한살림은 공지사항에서 "부적합 해당 제조일자에 공급된 물품의 회수 및 환불 조치를 실시한다. 이후 충분한 안정성 검사를 진행해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 공급을 재개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책임 있는 생산과 사전 안전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조합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온라인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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