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보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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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현대ENG)의 재무건전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경영활동의 가장 기본적인 활동인 영업활동에서 돈을 벌지 못하며 재무상태 지표가 부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인데요.

문제는 지난 2022년 2월 홍현성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하고 나서 영업현금흐름이 꾸준히 마이너스를 유지하며 현금흐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22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입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2020년 3841억원의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한 이후 2021년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영업현금흐름은 홍 사장이 취임하기 전인 2021년 -2824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홍 사장 1년 차인 2022년에는 -1781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전임자의 영업현금흐름 마이너스를 끊지 못하고 이어받는 모습입니다.

올해에도 마이너스 행진은 지속되고 있는데요. 올해 1분기 영업현금흐름은 -1309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619억원) 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2분기 역시도 전년(-1729억원)보다 늘어난 -1949억원을 기록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되는 모습입니다.

영업현금흐름이 악화되는 원인 중 가장 큰 것은 ‘미청구공사금액’의 증가 때문인데요.

현대엔지니어링의 최근 3년간 미청구공사채권을 보면 2020년 4310억원에서 2021년에는 1조39억원으로 1조원을 뛰어넘었고, 2022년에는 1조2407억원으로 더욱 확대됩니다.

올해는 그 규모가 더 커지고 있는데요. 1분기 미청구공사채권은 1조5680억원, 2분기에는 1조4465억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청구공사채권이란 매출로 인식은 했지만 아직 청구하지 않아 승인 받지 못한 채권인데요. 즉, 공사를 하고 받지 못한 돈입니다. 미청구공사채권의 증가는 부정적인 현금흐름과 부실 우려로 이어질 수도 있어 재무건전성에 악화를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부채비율도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최근 3년간 현대엔지니어링의 부채비율을 보면 2020년 65.20%, 2021년 67.57%, 2020년 82.37%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위험한 상황은 아니지만 흐름이 좋지 않다는 것은 문제로 지적됩니다.

여기에 유동비율도 상황이 좋지 않은데요. 2020년 222.61%로 200% 넘는 유동비율을 보였지만 2021년 203.56%로 줄어들더니 2022년에는 179.05%로 200%대가 무너졌습니다. 유동비율은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판단지표로 통상 200% 이상으로 유지되는 것을 이상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올해 상반기 유동비율은 157.56%로 더욱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홍현성 사장 취임 후 내내 영업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벗어나진 못하며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상 사장이 어떤 지혜를 발휘해 이 난국을 타개할지 주목됩니다. [보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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