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매다” “앞으로 노스도박 사이트는 사지 않겠습니다” “망해야 할 기업 또 하나 추가네” “노스도박 사이트 패딩 수년째 입고 있는데 이번에 처분하고 다른 브랜드 사야지”
누리꾼들이 국내 유명 스포츠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노스도박 사이트’에 단단히 화가 났다.
11일 한 언론에서 노스도박 사이트의 지주사 영원무역홀딩스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건국전쟁’을 본 직원들에게 현금 5만원을 지급했다는 보도가 나간 후 각종 인터넷커뮤니티에 해당 기사가 퍼 날려졌다.
해당 인터넷커뮤니티는이를 본 누리꾼들의노스도박 사이트에 대한 성토의 장으로 변한 것이다. 누리꾼들은 노스도박 사이트에 대한 비판과 함께 불매를 선언하기도 했다.
영화 건국전쟁은 진보진영으로부터 독재자 이승만을 과도하게 미화하고 역사를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영화다. 실제 김덕영 감독은 여러 인터뷰에서 이승만의 공과 중 ‘공’만 취사선택 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보수진영 정치인과 지지세력들의 적극적인 관람으로 조용히 흥행 신드롬을 보이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서울 여의도의 한 극장에서 비대위원장실 관계자들과 건국전쟁을 관람하기도 했다.
문제는 편향논란을 빚고 있는 영화 건국전쟁을 기업체에서 돈을 주면서까지 관람을 권장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영원무역홀딩스는 지난달 ‘건국전쟁 영화관람 지원’이라는 사내 공지를 통해 영화를 본 뒤 영화관람권과 영수증을 첨부하면 식사비 1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며칠 뒤에는 재공지를 통해 ‘영화관람권 1매당 5만원 지원’으로 변경했다.
영화관람 지원을 대폭 늘린 것인데, 직원들에게 영화관람의 동기부여를 더 강하게 부여한 것이다.
영원부역 측은 “일상적인 사내 이벤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해당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노스도박 사이트에 대한 불매 목소리를높였다.
“앞으로 노스도박 사이트는 사지 않겠습니다. 오너리스크가 뭔지 깨달았으면 하네요.” “노스도박 사이트 바이바이네요.” “제 인생에 노스도박 사이트는 이제 없습니다.” “거들떠보지도 않겠습니다. 커밍아웃 고맙네요.” “이런 노스도박 사이트 아들놈 이제 못 사주겠네요.”
정치적 노선을 알려줘서 고맙다는 비아냥의 목소리도 나온다.
“노스도박 사이트가 그런 회사였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하고 노스도박 사이트도 노선을 확실히 해줘서 고맙네요. 거를 수 있어서.” “노스도박 사이트가 그런 꼴통 회사였다니...커밍아웃 제대로 해줘서 고맙네요. 앞으로 노스도박 사이트 살 일은 없겠다.” “노페 그동안 애용했던 게 후회스럽네요. 다시는 안 사겠습니다. 딴 건 몰라도 역사왜곡은 못 참는 사람이라.”
“이승만 찬양하는 영화를 기업이 아무런 정부나 지자체장 압력도 없이 자발적으로 했다고 보이지 않음. 회장이나 경영진이 수꼴이라 저걸 보라고 했다는 것도 무개념 오너 인증한 셈.” “주주들이 경영진에게 항의하겠네요. 정치를 하려면 나와서하라고.” “독재를 널리 알리고 싶은 회사의 기조라. 북조선얼굴이라 불러야겠군요.” [도박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