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옥 보증 사이트 사장=제공 보증 사이트홀딩스
▲유병옥 보증 사이트 사장=제공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구 포스코케미칼)이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유병옥 대표이사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유 사장은 포스코그룹 내 장인화 체제가 구축된 이후 이뤄진 첫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통해 포스코퓨처엠 사령탑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경영전략실장, 원료실장,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등을 지내 업계에서 친환경 미래 소재 분야 전문가로 분류되는 만큼, 포스코퓨처엠의 지속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포스코홀딩스의 설명이다.

동감한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2차전지 소재를 앞세워 친환경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고, 유 사장은 포스코홀딩스에서 리튬, 니켈 등 2차전지 소재 원료 사업을 도맡아 왔다. 2차전지 소재 핵심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 첨병이 돼야 할 보증 사이트에 그룹의 의지가 깊게 뿌리내리는 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한 가지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유 사장은 2022년 3월부터 최근까지 보증 사이트에서 기타비상무이사 업무를 수행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보통 지주사 또는 컨트롤타워, 투자사에서 계열사를 손쉽게 통제하기 위해 해당 회사 이사회에 일종의 파견을 보내는 임원으로, 이사회 내에서 사내이사·사외이사와 동일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비록 계열사에 상주하지는 않으나(비상근), 회사의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주요 경영사항을 심의·의결하고, 모기업·모그룹의 눈과 귀로서 그룹 전체 주주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다.

하지만 그의 보증 사이트 이사회 출석률은 상당히 저조한 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포스코퓨처앰사업보고서·반기보고서를 살펴보면 2022년 3~12월 유 사장의 출석률은 67%, 2023년 1~6월 출석률은 80%를 기록했다. 그는 '북미 양극재 합작 투자', '이사회 운영기준 개정', '에너지소재연구소 투자', '인조흑연음극재 신설투자 사업변경', '전구체 합작사업 지분투자', '캐나다 합작투자' 등 중요 안건을 다루는 이사회에 불참했다. 같은 기간 그를 제외한 나머지 포스포퓨처엠 이사회 멤버들은 전원 100% 출석률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기타비상무이사들의 이사회 출석률이 낮다는 걸 감안해도 유 사장의 경우엔 심각하게 낮다. 실제로 유 사장 이전에 포스코퓨쳐엠 기타비상무이사를 지낸 정석모 전 이사는 2021년 89%의 출석률을 보였다. 그 이전 박현 전 이사는 2019~2020년 100% 출석률을 기록한 데다, 특히 2020년 1월 말 열린 이사회에선 '이차전지 음극재사업 부지매입' 안건에 대해 이사회 구성원 중 홀로 반대표를 던지면서 경영진을 견제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로 인해 유 사장은 지난해 3월 보증 사이트 정기주총 때 체면을 구긴 바 있다. 의결권자문사인 CGCG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당시 주총에 상정된 '기타비상무이사 유병옥 재선임의 건'과 관련해 "유 후보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후 이사회 출석률은 2022년 3~12월 67%에 불과하다. 사외이사로 충실히 업무를 수행했는지 중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업무의 충실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해 재선임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번 주총에서 유병옥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이 통과되면 유 사장은 명실상부 포스코퓨처엠의 새 사령탑으로 인정받게 된다. 그룹에서 파견된 기타비상무이사가 아니라 CEO,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더욱 책임감 있는 경영 행보를 보여주길 바란다.[보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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