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8개월째를 맞고 있는 김영섭 도박 게임 대표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는 어떨까? 직원들의 절반이 김영섭 대표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평가는 25%에도 미치지 못했다.
도박 게임새노조(제2노조)가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도박 게임 직원 383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정적 응답이 49.9로 집계됐다. 긍정적 응답은 이의 절반 수준인 24.3%에 그쳤다. 모른다는 평가는 30.8%였다.
김영섭 대표 이후 근로환경이 좋아졌는가에 대한 설문에서는 개선된 것이 없다는 의견이 85.1%인 반면 개선됐다는 의견은 8.9%에 불과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검찰 및 정치권 출신 경영진과 관련해서는 응답 직원의 79.9%가 도박 게임경쟁력에 도움이 안 된다고 답했다.
김영섭 대표 이후 임명된 낙하산 논란이 되고 있는 인사는 △허태원 컴플라이언스추진실장(상무) △이용복 법무실장(부사장) △추의정 감사실장(전무) △김후곤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의장 등 검찰 출신 4명과 △임현규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 △최영범 도박 게임스카이라이프 사장 등 정치권 출신 2명이다.
앞서 도박 게임 새노조는 “신임 김영섭 대표가 최근 도박 게임의 비전을 AI 통신기업으로 선언 했는데, 인사 내용을 보면 도박 게임의 이미지가 AI기업이 아니라 검찰기업이 더 잘 어울릴 지경”이라면서 “도박 게임에 검사 출신, 정치권 출신 등이 속속 내려 오는 상황에서 내부 직원들의 자존감과 애사심은 뚝뚝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좌절이 모여서 결국 3등 도박 게임를 만들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총선이 끝나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낙하산이 올지 직원들 사이에서 벌써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김영섭 대표 이후 각종 사업추진 과정에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설문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66.3%로, 긍정적 평가(10.7%)의 6배를 넘었다.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직원과의 내부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김영섭 대표가 잘하고 있는 부분을 묻는 설문에는 잘하는 게 없음이 45.4%로 가장 많았고, 모름 28.7%, 성장을 위한 경영 비전 제시가 9.1%, 신사업 등 신규 수익원 창출 6.8%, 통신 본업 경쟁력 강화 6.3%, 비리 부패 경영 척결 3.7% 순으로 나왔다.
KT 새노조는 “김영섭 대표가 작년 8월 취임했을 때 KT 내부에서는 김 대표가 긴 경영 공백을 수습하고 KT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내부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문제 제기가 계속됐고, 급기야 작년 말부터는 우려했던 낙하산 인사 논란이 계속되면서 김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도박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