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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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차기 호위암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탈락한 HD현대중공업이 법원에 낸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확인 가처분신청이 기각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전날 HD현대중공업의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이번 HD현대중공업의 가처분 기각에 차기호위함 입찰에 탈락한 HD현대중공업과 선정된 한화오션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HD현대중공업은 자사가 기술점수가 아닌 보안 감점으로 탁락했다고 불만을 표한 반면, 한화오션은 방위산업은 기술력만큼이나 도덕성이 중요하다며 이번 법원 판결에 환영의 입장을 표했다.

이번 해군 차기 호위함 건조사업 입찰에서 한화오션은 91.8855을 받아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HD현대중공업은 91.7433점으로 탈락했다.

입찰을 가른건 보안점수였다.

HD현대중공업은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사업 관련 개념설계 등 군사기밀을 촬영해 사내에 공유한 회사 관계자가 지난해 11월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번 차기 호위함 건조사업 입찰에서 1.8점의 보안 감점을 받았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은 지난 8월 방위사업청의 평가 기준에 이의를 제기하며 가처분신청을 냈고, 법원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HD현대중공업은 법원의 기각 결정에 대해 “불합리한 현행 보안사고 감점 기준이 계속 적용될 경우 공정한 경쟁이 저해돼 우리 방위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측은 이번 법원의 기각 판결에 대해 정당한 입찰을 통한 결과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정당한 입찰을 통한 결과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행위에 대한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환영한다”며 “방위산업은 국토방위와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하는 사업인 만큼 신뢰와 도덕성이 기술력만큼이나 중요한 핵심 가치인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화오션은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대한민국 해군과 함께 국익과 우방의 안보 수호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박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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