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민금융진흥원이 올해 상반기 동안 총 1635억원 규모의 휴면예금을 원권리자에게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362억원)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지급 건수는 총 33만3000건으로, 건당 평균 지급액은 약 49만원이다. 지급 건수의 76.6%는 정부24, 서민금융 잇다, 어카운트인포, 내보험찾아줌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처리됐다.
서금원은 휴면예금 조회·지급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 통신사의 최신 휴대폰번호를 활용한 공인알림문자시스템을 도입해 우편 반송이나 전화번호 불일치로 안내가 어려웠던 원권리자에게도 휴면예금을 안내하고 있다. 문자 피싱이나 스미싱 우려를 줄이기 위해 차세대 RCS 문자와 안심마크도 함께 적용했다.
또 금융위원회의 ‘마이데이터 2.0 추진방안’에 따라 오는 3분기부터는 마이데이터 앱 13개 사업자를 통해 휴면예금과 보험금을 한 번에 조회하고 즉시 지급 또는 기부까지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은 “공인알림문자 등 다양한 안내 수단을 통해 원권리자가 본인 명의의 휴면예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보다 편리한 조회 및 지급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도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