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이 2025년 튠업(TUNE UP), 스토리업(STORY UP), 스테이지업(STAGE UP) 창작자 지원사업 최종 수상자 16팀을 26일 발표했다.

기업의 사회공헌 철학 아래 2010년부터 인디 뮤지션, 신인 영화감독, 뮤지컬 창작자를 지원해온 CJ문화재단은 올해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해외 진출 기회 제공과 1:1 멘토링 확대, 선정 작품 수 확대 등 창작자들의 성장과 활동 지원을 강화했다.

튠업에는 791팀이 지원해 131:1의 경쟁률을 뚫고 ‘공원’, ‘김승주’, ‘밀레나’, ‘송소희’, ‘오월오일’, ‘정우석’ 등 6팀이 선정됐다. 이들은 2년간 앨범 제작비 최대 2500만 원 지원, 유튜브 ‘아지트 라이브’ 출연, 500석 이상 공연 제작 등 단계별 성장 지원을 받는다. 오는 7월 9일부터 11일까지 CJ아지트에서 선정기념 공연을 개최한다.

스토리업에서는 598편의 시나리오 중 ‘우등불’ 신은섭 감독, ‘영성체’ 오유경 감독 등 6인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제작비 2000만 원과 함께 시나리오 개발, 촬영, 후반 작업, 영화제 출품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는다. 올해는 멘토링을 추가해 완성도를 높인다.

스테이지업은 110편 응모작 중 ‘비상’ 서정·이삭 팀, ‘스타워커스’ 송다영·김예지 팀 등 4팀을 선정했다. 창작 지원금 1000만 원과 워크숍, 전문가 자문, 전담 PD 매칭 등 기획개발 지원을 받으며, 작품 수를 기존 3편에서 4편으로 늘렸다.

CJ문화재단은 지원 창작자들의 성과도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2024년 스토리업 지원작 ‘불쑥’은 전주국제영화제 감독상을, 튠업 출신 뮤지션 멜로망스, 홍이삭, 새소년, 카더가든 등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스테이지업 지원작 ‘라흐 헤스트’와 ‘홍련’은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재단 관계자는 “젊은 창작자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해 K-콘텐츠의 세계화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도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