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단기차입금 700억 원 돌파

패션기업인 한세엠케이가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단기차입금을 확대키로 했다. 한세엠케이는 2019년 적자전환 이후 매년 순손실을 내고 있다.
27일 한세엠케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단기차입금증가결정' 보고서를 공시하고 150억 원 규모 사모사채(만기 1년 이하)를 발행키로 결정해 단기차입금이 늘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차입 목적은 채무상환 및 운영자금 조달이다. 이로써 한세엠케이의 단기차입금은 기존 581억5000만 원에서 731억5000만 원으로 불어나게 됐다.
현재 한세엠케이는 적자가 거듭 누적되면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한세엠케이는 2019년 적자전환한 뒤로 2023년까지 매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24년 1분기에도 17억2688만 원 규모 순손실을 냈으며, 더욱이해당 분기엔 매출마저 전년 동기 대비 22.05% 감소했다. 이로 인해 한세엠케이의 현금·현금성자산은 지난해 초 86억1806만 원에서 올해 3월 말 18억3943만 원으로 급감했다.
이번 회사채 인수업체는 NH투자증권이며, 지급보증은 한세엠케이 대주주인 한세예스24홀딩스가 선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지난 3월 말 기준 총 9건의 채무에 대해 한세엠케이에 지급보증을 제공 중이다.
특히 이번 지급보증은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막내딸인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이사에게 건네는 미안함의 표시로도 해석된다.
한세엠케이는 김지원 대표가 사령탑으로 취임(2019년 말)한 후부터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김동녕 회장은 지난 3월 한세엠케이 대표이사에서 공식 사임하고, 김지원 대표에게 회사를 맡긴 상태(김동녕·김지원·임동환 각자대표 체제→김지원·임동환 각자대표 체제)다. [도박 종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