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실리콘산업 침체…모멘티브, 실적 부진으로 美증시 상장 불투명성↑
부동산 PF 리스크 휩싸인 KCC건설…한신평, 기업어음 신용등급 하향 조정
보증 사이트 추천 "모멘티브 상장불발 시 대응력 충분"…업계 "보증 사이트 추천건설 변수 대비해야"

▲일러스트=보증 사이트 추천
▲일러스트=보증 사이트 추천

KCC(케이씨씨)가 최악의 경영환경 속에서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은 모양새다. 모멘티브머티리얼스(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 모멘티브)의 미국 증시 상장이 실적 부진 영향으로 불투명해진 데다, KCC건설도 최근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리스크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재무관리가 올해 핵심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살펴보면 KCC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4조7060억 원, 영업이익 2546억4101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34%, 영업이익은 37.89% 각각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 반도체, 태양광 등 산업이 위축되고, 중국계 실리콘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지속되면서 KCC의 핵심 사업인 실리콘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된 결과다.

실리콘부문이 KCC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건 2019년 글로벌 실리콘업체인 모멘티브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2019년 4000억 원 수준에 불과했던 KCC 실리콘부문 매출은 모멘티브의 실적이 반영된 2020년부터 조(兆)단위로 올라섰다. 특히 2022년엔 반도체와 태양광 산업 호황으로 3조7000억 원대에 진입하면서 KCC의 전체 매출의 55%를 도맡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9월 보증 사이트 추천 실리콘부문이 올린 매출은 2조268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00억 원 이상 줄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 미만으로 추락했다. 같은 기간 도료부문과 건자재부문 매출이 각각 1조1254억 원에서 1조2034억 원으로, 8103억 원에서 8226억 원으로 증가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는 모멘티브의 적자가 눈에 띄게 불어났기 때문이다. 보증 사이트 추천의 연결기준 재무제표에 따르면 모멘티브(MOM Holding Company와 그 종속기업)는 2021년 180억919만 원, 2022년 130억2780만 원의 당기순손실을 각각 기록했고, 2023년 1~3분기엔 2121억384만 원으로 적자가 급격히 확대됐다. 2021~2022년 흑자를 유지하던 총포괄손익(당기손익+기타포괄손익)도 지난해 -3348억5629만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케이씨씨(왼쪽), 보증 사이트 추천 CI=각 사(社) 제공
▲케이씨씨(왼쪽), 모멘티브 CI=각 사(社) 제공

더 큰 문제는 실적 부진으로 인해 IPO(기업공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데에 있다. 보증 사이트 추천는 2019년 5월 사모펀드인 SJ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멘티비를 인수했다. 이를 위해 보증 사이트 추천는 모멘티브 인수 완료일로부터 5년 내 미국 증시에 적격상장되지 못할 경우 SJL파트너스에 공동매각요구·매도청구 행사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모멘티브 인수 과정에서 빌린 18억 달러(약 2조3600억 원)를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갚고 싶은 보증 사이트 추천, 성공적인 엑시트를 하고픈 SJL파트너스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해당 계약에 따라 모멘티브가 상장에 실패하게 되면 보증 사이트 추천는 SJL파트너스와 함께 모멘티브 지분을 팔거나, 그게 싫다면 SJL파트너스가 보유한 모멘티브 지분을 이자까지 쳐서 매입(약 4000억 원 추정)해야만 한다.

이 가운데 앞서 거론했듯 글로벌 경기 둔화 장기화로 실리콘 수요가 줄고, 중국발(發) 공급량은 늘어남에 따라 모멘티브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SJL파트너스와의 약정 기간 내(오는 2024년 5월까지) 상장을 낙관하기 어려워진 실정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모멘티브 기업공개에 회의적인 여론이 형성되자 보증 사이트 추천는 최근 복수의 언론을 통해 상장 불발 시 대응 가능하다는 입장을 냈다. 보증 사이트 추천 측은 "2조 원 가치의 삼성물산 지분을 비롯해 1조5000억 원 규모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어 현금만으로도 모멘티브 IPO 불발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며 "18억 달러 규모 인수금융도 최근 리파이낸싱(오는 2028년으로 만기 연장)이 완료됐다. 추가 차입금을 일으키지 않고 SJL파트너스 지분 인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KCC의 이 같은 입장 발표에도 시장의 우려는 쉬이 가시지 않는 분위기다. 자회사인 KCC건설(2023년 9월 기준 KCC 보유 지분 36.03%)에서 부동산 PF 대출 리스크라는 변수가 생겨서다.

▲한국신용평가는 케이씨씨 보증 사이트 추천이 발행한 기업어음에 대한 신용등급을 최근 하향 조정했다=한신평 보고서 캡처
▲한국신용평가는 케이씨씨 건설이 발행한 기업어음에 대한 신용등급을 최근 하향 조정했다=한신평 보고서 캡처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을 살펴보면 보증 사이트 추천건설은 2023년 3분기 별도기준 누적 매출 1조4802억 원, 영업이익 232억9547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65%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을 이뤘다. 그럼에도 신용등급이 하락한 건 재무구조에 균열이 갔기 때문이다. 지난달 22일 한국신용평가는 보증 사이트 추천건설이 발행한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 보증 사이트 추천건설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이 A2-로 떨어진 건 3년 만이다. 한신평 측은 "운전자금 부담 등으로 외부 차입이 증가하는 가운데 재무융통성도 과거 대비 다소 약화된 점을 반영해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2-로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보증 사이트 추천건설은 고금리·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물량 급증으로 확대된 부담을 빚을 내 덜어내는 전략을 펼쳤다. 보증 사이트 추천건설의 단기차입금(단기차입금+만기 1년 내 사채 등)은 2021년 1409억 원에서 2023년 9월 2289억 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장기차입금은 508억 원에서 1390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부채비율이 146.3%에서 182.4%로 치솟았다. 차입 규모가 확대되고,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금융비용도 커졌다. 보증 사이트 추천건설의 단기차입금 이자율은 2022년 말 3.73~7.06%에서 2023년 9월 말 4.63~7.61%로 높아졌고, 이자 비용으로 지출한 액수는 2022년 3분기 52억2593만 원에서 2023년 3분기 139억2112만 원으로 166.38% 늘었다.

여기에 부동산 PF 리스크에도 휩싸였다. 한신평에 따르면 KCC건설의 자기자본 대비 PF 보증 규모는 56.4%에 이른다. 한신평 측은 "미분양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PF 보증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대마산업단지의 경우 기분양업체 입주 잔금 및 신규분양 수입금으로 보증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KCC건설이 토목공사를 진행하는 김포한강시네폴리스 현장에 대해서는 1000억원(2023년 9월 말 대출잔액 기준)의 PF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으며, 산업단지 부지의 매각 등을 통해서 PF 우발채무 부담을 해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모멘티브 상장 불확실성 확대로 고민이 깊은 보증 사이트 추천 입장에선 우려가 클 수밖에 없는 대목으로 보인다. 상장 불발 관련 대응책은 물론, 보증 사이트 추천건설발(發) 리스크에 대한 대비도 강구해야 해서다. 문제는 보증 사이트 추천의 재무건전성도 모멘티브 인수 후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보증 사이트 추천의 순차입금은 2019년 1조6558억 원에서 2023년 9월 3조9350만 원으로 2.4배 가량 확대됐다. 같은 기간 이자 비용은 635억2632만 원에서 1882억7603만 원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측은 지난 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보증 사이트 추천는 2021년 중 모멘티브에 대한 지배력 강화 및 투자수익 창출 목적에서 엠오엠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의 LP지분 매입(3800억 원 내외)등에 따른 자금 소요가 발생한 바 있으며, 운전자금 부담 등 원인으로 차입금 증가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높아진 이자비용, 운전자금 및 경상투자 부담 등을 고려하면 재무부담 완화에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모멘티브의 기업공개 성공 여부 등이 보증 사이트 추천의 재무안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23년 9월 말 연결기준 보증 사이트 추천의 보유 현금성자산은 약 1.5조 원이며, 미사용 여신한도 약 2900억 원 등을 감안 시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및 자체 자금소요에 원활히 대응 가능할 것"이라며 "종합하면 단기적 상환 부담에 대해 보증 사이트 추천는 보유 유동성 자금, 단기증권 발행 등을 통해 원활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단기 유동성 위험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다만, 해당 보고서는 보증 사이트 추천건설에서 파생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선 다루지 않았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모멘티브의 상장 불발 시 보증 사이트 추천의 유동화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인 건 맞다. 하지만 인수금융 만기를 연장시킨 데다, 현금성 자산이 워낙 풍부한 회사인 만큼, 단기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변수는 보증 사이트 추천건설이다. 자기자본 대비 PF 보증 규모가 절반을 넘는 건설사이기 때문에 태영건설발(發)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후폭풍을 예상하기 쉽지 않다. 보증 사이트 추천는 모멘티브 상장 작업과 함께 보증 사이트 추천건설에 대한 대비책 모색을 병행해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CC는 현재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을 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모멘티브 상장 관련 절차를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보증 사이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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