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검증 사이트보험의 자회사 GA(법인보험대리점)인 온라인 검증 사이트금융서비스가 출범 3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선 인적 구조조정을 통해 인건비를 줄이고, 이를 GA 인수에 투입하는 전략을 펼칠 심산으로 읽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검증 사이트금융서비스(한금서)는 '상시전직·퇴직지원'이라는 조기 퇴직제도를 한시적으로 확대해 퇴직 보상 조건을 강화하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받는 계획을 내부적으로 수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퇴직 조건은 2022년 초 온라인 검증 사이트이 희망퇴직을 실시할 때와 비슷할 전망이다. 당시 온라인 검증 사이트은 입사 15년차 이상~20년차 미만 직원에게 24개월치 평균 임금을, 20년차 이상에겐 36개월치 평균 임금을 각각 지급했다.

인력 조정 규모는 온라인 검증 사이트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검증 사이트은 2522명의 정규직 직원(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2021년 말 기준) 중 150여 명을 희망퇴직을 통해 감원했다. 한금서의 전체 직원 수는 국민연금공단 자료상 지난 10월 말 기준 1349명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의아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지난해 온라인 검증 사이트의 경우엔 업황 악화, 실적 부진, 규제 강화, IFRS17 도입 등 다양한 악재와 변수가 산적한 가운데 인적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지만, 올해 한금서는 그야말로 잘나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검증 사이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금서는 2023년 1~3분기 누적 매출(영업수익) 1조1371억 원, 당기순이익 629억31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27% 늘고, 순손익은 흑자전환(전년 -482억4700만 원)에 성공했다.

재무구조도 개선 흐름이다. 자산은 지난해 1~3분기 1조995억 원에서 올해 1~3분기 1조4804억 원으로 확대됐으며,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50.88%에서 144.38%로 낮아졌다.

그럼에도 한화금융서비스가 희망퇴직 준비 작업에 착수한 배경으론 설계사 규모 확대가 꼽힌다. 한금서는 2021년 4월 출범 당시 오는 2025년까지 설계사 2만6000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 3분기 기준 한금서의 설계사 수는 2만6589명(피플라이프, 한화라이프랩 포함), 여기서 비전속 중심 한화라이프랩을 제외해도 이미 목표치에 다다른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한금서는 이에 만족하지 않는 눈치다. 최근 한금서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다른 GA와의 제휴 업무를 수행하는 제휴추진팀을 본부급으로 승격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중소형·대형 GA 인수 포석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피플라이프 인수로 재미를 한 번 본 만큼, 추가적으로 GA를 인수해 설계사 수를 더 늘리고,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밑그림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금서 측은 온라인 검증 사이트이 2022년 희망퇴직을 단행할 당시 진작에 같이 했어야 했을 인적 구조조정의 시기를 조금 미룬 것뿐이라는 입장을 한금서 노동조합(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온라인 검증 사이트보험지부) 측에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한금서의 희망퇴직이 사측의 구상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노조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온라인 검증 사이트과 한금서의 지지부진했던 노사간 임금협상은 지난달 30일에서야 임금교섭 조인식을 갖으며 마무리된 상태다(관련기사: [기자수첩] 온라인 검증 사이트 여승주, '가화만사성'이라 했거늘). 협상이 길어지면서 노사 갈등이 극심했었는데, 임금협상이 끝난 직후에 또다시 희망퇴직 이슈가 터진 것이다. 노조 입장에선 뒷통수를 맞은 꼴이다. 실제로 한금서 노조는 최근 사측에 고용 불안에 대한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검증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