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글라스(케이씨씨글라스)가 또다시 범(汎)현대 출신 인사를 사외도박 종류로 영입할 예정이다. 독립성 훼손에 대한 비판·우려가 제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13일 KCC글라스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주주총회 소집 결의' 보고서를 공시하고 오는 3월 28일 서울 서초구 소재 KCC글라스 본사에서 열릴 2025년도 정기 주총에서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도박 종류 성승용 신규 선임의 건' 등 안건을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후보자는 1985년 기아자동차(현 기아)에 입사해 2000년까지 근무하다가 2001년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 물류·유통업체로 공식 출범하면서 현대글로비스로 적을 옮겼다. 이후 그는 현대글로비스에서 중국 권역 총괄법인장, KD(Knock Down, 자동차 부품 현지 조립 판매)사업부장,미국 조지아 법인장 등을 역임했다.
KCC글라스의 계획대로 성 후보자를 사외도박 종류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될 경우 KCC글라스의 사외도박 종류진은 또다시 전원 범현대 출신 인사로 채워지게 된다.
현재 KCC글라스의 사외도박 종류는 이승하·김한수·김영근 등 3명이다. 이승하 사외도박 종류는 과거 현대그룹 계열 금융사인 현대종합금융과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선물중개업체인 현대선물(현 넥스트증권)에서 근무한 바 있다. 김한수 사외도박 종류는 현대자동차 전무, 현대모비스 부사장, 현대건설 부사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며, 김영근 사외도박 종류는 현대차 구매본부 부장, 기아 구매본부 도박 종류, 현대엔지니어링 구매사업부 전무 등을 지낸 적이 있다.
그리고 올해에도 KCC글라스 도박 종류회는 현대차그룹 출신인 성 후보자를 새로운 사외도박 종류로 추천한 것이다.
KCC글라스가 현대차그룹 인사들을 계속 사외도박 종류로 영입하고 있는 건 영업 역량을 유지·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KCC그룹(KCC, KCC글라스, KCC건설 등)은 재계에서 범현대가로 분류되는 대기업집단으로, KCC글라스의 수장인 정몽익 회장은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KCC글라스는 현대차, 기아,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차그룹 계열 업체들에게 자동차유리, 건자재 등을 납품하면서 성장한 기업이다.

다만, KCC글라스의 이 같은 사외도박 종류 영입 기조는 도박 종류회 독립성을 확보하는 데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게 지배적인 견해다. 정몽익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와 경영진을 견제하고, 도박 종류회를 감시·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할 사외도박 종류가 모두 범현대 출신인 데다, 심지어 모두 KCC글라스와 중대한 이해관계가 있는 업체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의결권 자문사인 CGCG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2023년 KCC글라스가 정기 주총에 상정한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도박 종류 김영근 선임의 건' 의안에 대해 "김영근 후보자는 현대차그룹 계열 구매 담당으로 재직했으며, 해당 업체들은 KCC글라스의 주요 매출처다. 더욱이 김 후보자가 선임될 시 사외도박 종류 대부분이 현대차그룹 출신이라는 점에서 사외도박 종류로서 독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며 반대를 권고한 바 있다.
성 후보자를 사외도박 종류로 선임하는 이번 안건과 관련해서도 비슷한 지적이 나올 공산이 커 보인다.
실제로 KCC글라스가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KCC글라스의 현 사외도박 종류 3인은 2023년부터 2024년 9월까지 개최된 KCC글라스 도박 종류회에 상정된 의안들에 대해 단 한 번도 반대표를 던진 적이 없다.
KCC글라스 사외도박 종류진의 독립성 훼손 우려는 국민연금공단이 제기한 정몽익 회장의 과다 보수 문제의 개선 여부에 대한 우려로 이어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KCC글라스의 주요 주주(2024년 9월 말 기준 지분율 6.73%)인 국민연금은 지난해 4월 이례적으로 KCC글라스 측에 공개서한을 보내고 "귀사(KCC글라스)를 임원보수한도 적정성 관련 공개중점관리기업으로 선정했다. 귀사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그럼에도 임원보수한도 적정성 관련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국민연금기금 운용위원회가 정한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에 따라 주주제안 등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같은 해 7월 KCC글라스는 대표이사·사내이사에 대한 성과평가, 보상정책 수립·변경, 보수한도 의결 등 업무를 수행하는 기구인 보상위원회를 출범시켰다. KCC글라스 보상위원회는 이승하 사외이사(보상위원장), 김한수 사외이사, 김영근 사외이사 등 KCC글라스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됐다. [도박 종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