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활용이 보증 사이트들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는 사례가 발생해 주목받고 있다.(사진=프리픽)
▲인공지능 활용이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는 사례가 발생해 주목받고 있다.(사진=프리픽)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인공지능(AI)의 사용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활용에 따른 각종 부작용이 불거지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 활용에 따른 부작용은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인공지능 사용에 따른 근로자의 실직 또는 고용 기회 감소를 들 수 있다.

◆기술 기업 AI 개발 박차…입지 불안해지는 일반 근로자

실제로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105개국 4700명 이상의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4분의 1이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인해 최소 5%의 직원이 해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인공지능 활용이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는 사례가 발생해 주목받고 있다.

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금융 및 핀테크 기업인 인튜이트(Intuit)는 최근 회사의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약 18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궁극적으로 사내 근무 인력의 약 10%가 퇴사할 예정인 회사의 구조조정으로 귀결된다.

인튜이트 최고경영자(CEO) 사산 구다르지(Sasan Goodarzi)는 해고 대상자 직원 중 1050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근무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300명은 그들의 일자리가 없어졌다는 말을 들었다.

인튜이트의 정리해고 조치는 회사의 수익과 무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산 구다르지는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정리해고를 하지 않으며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라며 “이번 정리해고는 변화하는 기술 환경과 회사의 인공지능 노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 전환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제에 대한 반전일 수 있지만 노동자들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되지는 않을 것이며 대신 인공지능을 전문으로 하는 인간 작업자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인튜이트의 정리해고 계획은 일단 직원들을 인공지능으로 직접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전문 인력으로 직원을 대체한다는 사실에서 궁극적으로 인공지능 활용에 따른 근로자의 실직이라는 것에 대해 부인할 수 없다.

▲인공지능 사용에 의한 보증 사이트의 실직 또는 고용 기회 감소라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산업 현장에서 극한 대립을 초래하는 불씨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사진=프리픽)
▲인공지능 사용에 의한 근로자의 실직 또는 고용 기회 감소라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산업 현장에서 극한 대립을 초래하는 불씨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사진=프리픽)

◆불붙은 AI 개발 경쟁…여타 기술 기업 해고 연쇄 반응 우려

인튜이트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우리는 주로 엔지니어링, 제품 및 영업, 고객 성공 및 마케팅과 같은 고객 대면 역할에서 약 1800명의 새로운 직원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규제 서류에 따르면 이 같은 조직 개편으로 인튜이트는 2억 5천만 달러에서 2억 6천만 달러 사이의 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정리해고 소식에 인튜이트의 주가는 약 3.6% 하락했다.

소셜 미디어에서도 인튜이트의 정리해고 소식에 대한 반응은 약간 부정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인튜이트의 기술자 데어 오바산조(Dare Obasanjo)는 이번 회사의 발표에 대해 “오늘날의 기술 산업이 벌이고 있는 축제와 기근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데어 오바산조는 “또한 회사가 해고 대상 노동자들의 대다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공개적으로 진술함으로써 해고된 노동자들에게 낙인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사산 구다르지 최고경영자는 정리해고를 알리는 블로그 게시물의 ‘우리 사람들을 돌보다’라는 제목의 섹션 아래에 “우리는 직원들의 성과에 대한 기대치의 기준을 크게 높였으며 그 결과 약 1050명의 직원들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회사를 떠났으며 이들은 인튜이트가 아닌 다른 외부에서 더 성공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튜이트는 해고된 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하고 60일간 경력 전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며 6개월 동안 지속적인 의료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학계와 전문가들은 이번 인튜이트의 직원 해고 조치가 그동안 인공지능 활용과 관련한 근로자의 실직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활용에 따른 부작용의 초래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산업 현장에서 인공지능의 활용은 지금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필연적으로 인공지능이 직간접적으로 근로자의 일자리를 위협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앞으로 인공지능 사용에 의한 근로자의 실직 또는 고용 기회 감소라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산업 현장에서 극한 대립을 초래하는 불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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