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검증 사이트의 사례만 봐도 실제 명품 브랜드 기업 UNXD와 패션위크를 진행하고 우리나라 기업 중 삼성전자 US도 온라인 검증 사이트에 가상 토지를 구매해 가상 스토어를 오픈했다. 삼성US 공식 트위터 계정이 온라인 검증 사이트(MANA) 삼성 837X 메타버스 공간 Connectivity Theater에서 지난 9일 갤럭시 언팩 행사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837X는 지난달 삼성전자가 온라인 검증 사이트에 개장한 가상 매장이다. 이는 뉴욕시 맨하탄에 이치한 실제 삼성전자 매장 건물을 온라인 검증 사이트 메타버스 상에서 그대로 구현해 화제가 됐다. 플래그십 스토어 837X 체험관은 각종 삼성제품 정보는 물론, 공연장과 음악 홀까지 갖춰 방문객이 자유롭게 가상공간을 이용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 미셸 매토스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온라인 검증 사이트 역사상 가장 큰 브랜드 입점 사례”라며 “물리적, 공간적 한계를 초월한 가상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삼성의 혁신성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플래그십 스토어 837X 체험관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렇듯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기업들의 가상자산 시장진입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이 같은 가상공간 안에서 아트갤러리, 비즈니스, 광고, 사무실, 후원콘텐츠, 음악 공연장 등의 다양한 분야로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삼성이 온라인 검증 사이트에서 매장을 열고 자사제품을 적극적으로 광고하고 홍보를 한다. 온라인 검증 사이트는 사용자들이 땅과 다른 디지털 상품들의 가상 플롯을 대체불가 토큰(NFT)으로 사고 팔 수 있는 공간이다. 미국 맥주 브랜드 밀러라이트도 이곳에서 광고하고 있으며 기아자동차도 이 가상공간에서 광고를 하고 있다. 이유는 시·공간을 초월해 메타버스 공간에 전 세계인이 아무런 제약 없이 쉽게 모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기업은 광고와 사업을 하고 소비자는 소비를 한다. 이것을 디지털 소비주의(Digital consumerism)라고 한다. 삼성, 기아자동차 등 해외에서도 유명한 기업들은 온라인 검증 사이트에서 광고하면 좋겠지만 국내시장을 타깃으로 한 기업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디센트럴랜드에 관심을 가질 한국의 인디게임 개발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디센트럴랜드 CEO 아리 메이리치(Ari Meilich)는 서울 가로수길에 블록체인 게이밍 스타트업을 위한 인큐베이팅센터를 열었다. 이 또한 국내 가상공간을 위한 시도라 볼 수 있다.

우선 국내 메타버스 선두기업인 제페토 운영자인 네이버와 이프랜드 운영자인 SK텔레콤이 온라인 검증 사이트를 벤치마킹해 기업들이 온라인 검증 사이트와 같은 가상공간에서 홍보도 하고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공간을 만들어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에 돌입해야 한다.

부의 양극화로 현실에서 부동산을 갖지 못한 국민들은 부동산에 대한 소유 욕구를 가상세계인 Earth2(어스투)나 디센트럴랜드에 가서 투자로 대리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국내 메타버스 기업이 만든 토종 가상부동산의 탄생이 있어야 할 시점이다. 이와 같은 플랫폼이 탄생한다면 필자 역시 그곳에 투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