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사이트감독원 도박 사이트회사 경영유의사항 등 공시 화면 캡처=도박 사이트
▲금융감독원 금융회사 경영유의사항 등 공시 화면 캡처=도박 사이트

특정 은행 주최 포럼에 '묻지마 후원금'을 제공한 자산도박 사이트사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고장을 받았다.

14일 금감원 금융회사 경영유의사항 등 공시를 살펴보면 지난 11일 금감원은 미래에셋자산도박 사이트, 삼성자산도박 사이트, 한국투자신탁도박 사이트, 피델리티자산도박 사이트,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도박 사이트 등 5개 자산도박 사이트업체에 ▲후원금 등 제공 관련 내부통제 강화 필요 등 경영유의사항을 통보했다. 이는 금융사에게 자율적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적 성격의 금감원 제재 조치다

해당 통보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도박 사이트, 삼성자산도박 사이트, 한국투자신탁도박 사이트, 피델리티자산도박 사이트,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도박 사이트 등은 A은행이 주최한 펀드 포럼에 금액을 후원하는 과정에서 후원금 사용 용도 등을 사전에 확인하지 않았으며, A은행 측에 후원금을 낸 이후에도 모니터링을 하지 않는 등 내부통제에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묻지마 후원금'을 제공한 셈이다.

자산도박 사이트사들은 은행 등 금융사가 개최하는 펀드 포럼에서 펀드 판매 담당자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자신들이 도박 사이트하는 펀드를 소개·홍보·판매한다. 자산도박 사이트사들 입장에서 펀드 포럼은 영업 장소인 것이다. 때문에 이 같은 영업장소를 마련해준 금융사에게 자산도박 사이트사가 행사 후원금을 제공하는 건 일종의 관행으로 자리잡은 실정으로 전해진다.

이는 앞서 금감원이 언급했듯 자산도박 사이트사들의 내부통제 미흡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은 물론, 위법 논란이 불거지게 만들 가능성도 있는 사안이다.

일례로 SC제일은행은 2020년 7월과 2021년 1월 펀드 포럼을 주최하는 과정에서 자산도박 사이트사들로부터 약 2000만 원 상당의 호텔 상품권을 후원 명목으로 상납받은 혐의로, 올해 상반기 금감원으로부터 기관주의 처분과 과태료 3억8000만 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현행 자본시장법에선 이해관계에 따른 불공정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취지에서 금융투자업자가 투자매매·중개 계약 체결과 관련해 거래 상대방으로부터 부당한 재산상 이익을 제공받아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나아가 자산도박 사이트사들의 이 같은 '묻지마 후원금'은 투자자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공산이 커 보인다. 업체들이 후원금으로 지출한 비용을 펀드·자문 수수료 명목으로 투자자들에게 전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측은 앞선 5개 자산운용사에게 "향후 후원금 등 제공 시 사전 적정성 점검 및 사후 모니터링 절차 등을 포함한 내규를 마련하는 등 후원금 등 제공 관련 내부통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도박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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