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앤코 보고서, AI에 고임금 근로자 타격 예측
AI, 의사 결정·관리 등 전문 지식 근로자 대체 가능
고용 기회 감소 등 대책 마련, 산업 현장 적용 관건

OpenAI에서 출시한 거대 언어 모델 챗GPT로 대변되는 인공 지능 기술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산업 분야는 물론 개인의 일상생활에까지 파고들며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인공 지능의 발달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부작용 또는 문제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자동화에 따른 근로자들의 실직 또는 고용 기회 감소를 들 수 있다.
◆인공 지능 전문지식 근로자 대체…고임금 근로자 타격
이처럼 인공 지능에 의한 근로자들의 실직 또는 고용 기회 감소 문제에 대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인공 지능에 의해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는 계층은 고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될 것이라는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의 보고서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앤코(McKinsey & Co)의 보고서를 인용해 인공 지능이 고임금을 받는 근로자들에게 ‘가장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맥킨지앤코의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 인공 지능은 의사 결정, 관리, 이해 관계자들과의 접촉과 관련된 업무를 포함해 오늘날 수행되는 모든 작업 활동의 절반을 완전히 자동화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맥킨지앤코의 보고서는 생성 인공 지능 가치 창출의 75%가 고객 서비스 운영, 마케팅, 영업,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연구 및 개발 직위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생성 인공 지능의 최근 발전으로 인해 2016년 추정치였던 2053년에서 2045년까지 거의 10년 가까이 ‘중간 지점’ 예측 속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맥킨지앤코 보고서는 2030∼2060년의 광범위한 범위가 생성형 인공 지능 채택 속도, 투자 결정 및 규제와 같은 다른 요소들 중에서 다양한 결과를 포함하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전에 작업의 50%가 자동화될 것으로 예상했던 범위는 2035∼2070년이었다.
그러나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채택 속도는 국가마다 상이할 것”이라며 “선진국에서는 자동화 채택이 더 빨라질 가능성이 높고 임금이 높을수록 경제적으로 더 빨리 실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맥킨지앤코 보고서는 생성형 인공 지능 시스템은 이제 직원들의 작업시간의 60∼70%를 차지하는 작업 활동을 자동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인공 지능 플랫폼 우려도 존재…발생 가능 문제 해결 시급
맥킨지앤코의 보고서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생성 인공 지능이 의사 결정, 관리 및 이해 관계자와의 상호 작용의 형태로 높은 수준의 ‘전문 지식’을 요구하는 고임금 근로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맥킨지앤코 보고서는 또한 생성 인공 지능 시장이 매년 세계 경제에 2조 6,000억 달러에서 4 조 4,000억 달러 사이를 추가할 것이며 2030년까지 15조 7,000억 달러의 엄청난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맥킨지앤코 보고서는 “이러한 추세는 오늘날 주류에서 사용되는 비생성 인공 지능 도구 외에도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는 11조 달러에서 17조 7,000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에 15∼40%를 추가할 것이며 현재 비생성적 인공 지능과 분석이 이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잘 알려진 대로 생성형 인공 지능 시스템은 입력 데이터를 수신하고 패턴을 학습하여 프롬프터에 대한 응답으로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및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다. 오늘날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생성형 인공 지능 도구로는 OpenAI가 출시한 거대 언어 모델 챗GPT를 들 수 있다.
맥킨지앤코 보고서에서 밝힌 2030년까지 15조 7,000억 달러 예측은 같은 기간 동안 메타버스에 대한 5조 달러 예측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고공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생성형 인공 지능 플랫폼에 대한 우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당장 유엔(UN)의 경우만 하더라도 가짜 뉴스와 정보를 생산하는 생성 인공 지능 도구에 대한 ‘심각하고 긴급하다’고 우려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얼마 전 미국 상원의원들로부터 회사의 인공 지능 도구 ‘LLaMA’의 유출된 릴리스에 대해 청문을 받은 바 있으며 이 자리에서 상원의원들은 인공 지능 도구가 잠재적으로 위험하고 범죄 작업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학계와 전문가들은 현재 인공 지능이 일상생활과 산업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고 앞으로 기술적으로 더욱 발전하며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맥킨지앤코 보고서의 내용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예측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인공 지능 기술 활용으로 파생될 수 있는 고용 불안 등 각종 문제점의 해결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하며 대책 마련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산업 현장에서 인공 지능의 활용을 확대하려는 기업과 이를 반대하는 근로자들의 충돌과 갈등을 심화시켜 극한대립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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