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9만7000원

유진투자증권은 18일 국내 경기 둔화로 농심이 2분기 역성장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는 49만7000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김진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2분기 매출액, 영업익을 각각 8933억원, 453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19% 줄어든 실적이다.
김 연구원은 "농심은 불황에 대응하고자 연초 이후 농심라면, 비29, 크레오파트라 등 레트로 제품을 연이어 복각하고 있으나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공감대가 형성되기 어려운 제품이라는 점은 아쉽다"라고 평가했다.
또 "출고가 인상 효과는 소비자들의 사전 비축 등 영향으로 일부만 나타났을 것"이라며 "수출도 거래선 정비 작업, 환율 영향으로 성장세가 제한적이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6월 중 주요 원·부재료 재계약이 완료돼 3분기부터는 전년 대비 원가 부담이 소폭 경감되겠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농심의 해외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신라면 툼바의 미국 입점률은 아직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하반기 입점 확대, 가격 인상을 통해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물량이 현지 공장에서 생산돼 상호관세 영향은 제한적이나 팜유 등 일부 수입 원재료의 투입원가가 인상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신라면 툼바의 2분기 일본 매출액은 국내 동일 제품 매출액의 40~60% 수준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도박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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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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