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개선에 재무건전성 강화…2년 만에 등급 조정

현대로템이 투명경영 활동의 성과를 기반으로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일제히 상향 조정받았다.
현대로템은 2일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이 기존 A0에서 A+로, 한국기업평가로부터는 단기등급이 A2에서 A2+로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이후 2년 만의 등급 변화다.
NICE신용평가는 현대로템의 디펜스솔루션사업 매출 증가와 지속적인 흑자 기조, 수익성 개선 등을 근거로 들었다. 현대로템의 지난해 매출은 4조3766억원이며, 디펜스 부문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한 점이 주효했다.
레일솔루션사업도 1분기 기준 16조8611억원의 역대 최대 수주잔고를 기록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현금창출력이 강화돼 재무 안정성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디펜스와 레일솔루션, 에코플랜트 등 주요 사업부문의 균형 잡힌 수주 기반과 고속철도 차량 등 고부가가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수주처 다변화와 기술 우위가 향후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등급 상향으로 자금조달 비용 절감과 대외 신인도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2분기 부채비율이 177.5%로 200% 이하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144%를 기록하며 실질적 무차입 경영도 실현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투명수주심의위원회를 통한 수주 리스크 사전 점검△주력사업 맞춤형 수주 확대 전략△지속적인 차입금 감축 등을 통해 사업경쟁력과 재무건전성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투명경영을 바탕으로 경영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하며 시장 신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도박 종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