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6일 폴란드 공군 사령관 일행이 사천 본사를 방문해 FA-50PL 전투기 생산 현장을 시찰하고, 차세대 전투기 KF-21 시승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국 공군 간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폴란드 대표단은 최신 AESA 레이더와 공대공 미사일, 타게팅 포드(Targeting Pod) 등이 탑재된 FA-50PL 생산 라인을 직접 점검했다.
또한 폴란드 공군 사령관은 내년 하반기 한국 공군에 실전 배치될 예정인 KF-21을 직접 시승하며, 성능과 작전 운용 가능성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KF-21은 스텔스 형상 기반의 4.5세대 전투기로, 향후 유·무인 복합 체계의 6세대 플랫폼으로 진화가 계획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다.
KAI 관계자는 “KF-21 시승은 단순 기술 시연을 넘어, 개발 중인 플랫폼이 실제 작전에 투입 가능한 수준이라는 신뢰를 제공하는 계기”라며 “고객의 인식 전환을 통해 수출 기반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폴란드 공군은 노후 전투기 대체를 위해 추가로 32대의 차세대 전투기 도입을 검토 중이다. KAI는 FA-50 수출을 기반으로 KF-21 수출 협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정부, 공군, 산업계가 함께 구성한 ‘Team KF-21’을 중심으로 유럽, 중동,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KAI는 지난 2022년 폴란드에 FA-50 48대를 수출하며 유럽 시장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계약 체결 이후 1년 3개월 만에 1차 물량 FA-50GF 12대를 인도하며 신속 납품을 완료했고, 2차 물량 FA-50PL 36대는 고객 요구에 맞춘 안정적 개발이 진행 중이다. [토토 배팅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