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생검 및 임상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GC지놈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 회사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공시하고 본격적인 상장 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GC지놈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진행된 수요예측에 총 1692곳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16억4240만9961주의 신청 물량을 기록, 547.47대 1의 경쟁률을 달성했다. 확정 공모가는 1만500원, 총 공모금액은 약 420억 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48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 분포에 따르면 참여 기관 중 95.87%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을 제시했으며, 이 중 8.34%(가격 미제시 0.77% 포함)는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주문을 넣어, GC지놈의 기업가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특히 이번 수요예측은 GC지놈이 올해 기술특례 상장 기업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공모를 진행했음에도, 해외 우량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는 이를 GC지놈의 글로벌 확장성과 기술력에 대한 신뢰로 해석하고 있다.

상장을 주관한 삼성증권 관계자는 “G-NIPT(비침습산전검사)의 꾸준한 매출 성장과 함께 다중암 조기진단(MCED) 분야에서의 가시적인 성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며 “특히 일본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GC지놈의 아이캔서치 검사 건수는 올해 1분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1004건에 달했다.

기창석 GC지놈 대표이사는 “당사의 성장 가능성과 가치를 높게 평가해준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공모자금은 △암종 및 암 전주기 확장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 다변화에 집중 투자해 GC지놈을 글로벌 탑 티어 액체생검 및 유전체 분석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GC지놈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하며, 6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도박 사이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