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배전 전력망 매출 1529억 급증"
"캐파 증설…5년 내 1조 확대 계획"
"3~4년 내 영업이익률 30% 전망"

신한투자증권은 26일 산일전기의 실적이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산일전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8만3000원으로 유지하면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30년 만에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대대적을 도래했다"면서 "니어쇼어링, 탈중국 추세로 타이트한 공급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송배전 전력망 매출액은 2023년 528억원에서 작년 1529억원으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고객인 GE, TMEIC, Siemens 등 글로벌 기업에서 쌓인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미국 전력망 기업과 직납구조 확보, 엄격한 벤더 검증을 거쳐 양산 발주가 확대되면서 고성장을 견인했다"며 "고성장에도 산일전기의 미국 내 점유율은 2%대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일전기의 올 1분기 수주잔고는 4597억원으로 2023년 말 2061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회사는 수요에 맞춰 공격적인 캐파 증설을 진행해 5년 내 기존 3000억원에서 1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공장 자동화율이 높아 규모의 경제에 따른 수익성 확보가 기대된다"며 "향후 3~4년간 영업이익률 30% 이상, 장기적으로 영업이익률 25% 이상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지배순이익에 목표 주가수익비율 19배를 적용했다"며 "업종 내 차별화된 실적 모멘텀, 경쟁력을 감안하면 상대적 할인 해소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산일전기는 북미 중심의 성장주로 북미 업체 밸류에이션 25~40배에 비해 매력도가 큰 편"이라고 평가했다. [뉴스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