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매출액 158억, 영업적자 18억
OLED 증착기 매출 미인식에 '부진'
"주가, 리스크 대비 리턴 높은 구간"

선익시스템이 2분기 실적이 OLED 증착기의 매출로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23일 이러한 전망과 선익시스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하향제시했다.
앞서 선익시스템은 이번 1분기 매출액 159억원, 영업적자 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선익시스템의 OLED 증착기는 인도 기준으로 매출이 인식되기 때문에 1분기 매출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양승수 연구원은 "지난 20일부터 작년에 수주한 중국 BOE향 8.6세대 증착기 장비 반입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은 8.6세대 증착기의 본격적인 매출 반영으로 매출액 2148억원, 영업이익 426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또 중국의 디스플레이 제조사 Visionox의 발주 지연 탓에 선익시스템의 주가는 연중 고점 대비 28.1% 떨어져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8.6세대 증착기 추가 수주 없이 마무리되면 내년 실적 성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BOE를 제외한 타 패널사로의 수주 모멘텀도 유효하다"면서 "선익시스템의 장비가 일본 경쟁사 대비 기술력,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8.6세대 시장에서 표준 장비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진적인 수주 확대 가능성은 유효한 핵심 투자 포인트"라며 "우려가 선반영된 현 주가는 리스크 대비 리턴이 높은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뉴스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