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상반기 우리나라 10대 보험사의 배팅 사이트간 임금 격차가 전년 동기 대비 대체로 심화됐다. 한화생명, 교보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에서 이 같은 현상이 상대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났다. 임금차가 축소된 업체의 경우에도 기존 임원의 퇴임에 따른 결과일뿐, 실질적인 격차는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각 업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5대 생명보험사(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NH농협생명), 5대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배팅 사이트간 임금 격차는 최대 23배까지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성장의 결실이 소수의 임원들에게만 돌아간 결과로 읽힌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5대 생보사 중 배팅 사이트간 급여차가 가장 큰 업체는 한화생명이다. 한화생명은 2024년 상반기 등기이사들에게 1인당 평균 5억2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고, 미등기임원들에겐 1인당 1억9800만 원의 급여를 제공했다. 같은 기간 직원 1인당 급여는 4800만 원이다. 직원을 기준으로 봤을 때 임금 격차는 등기임원 10.46 : 미등기임원 4.13 : 직원 1이다. 지난해 상반기(7.35 : 3.83 : 1)보다 배팅 사이트간 임금 격차가 분명하게 확대됐다. 미등기임원의 급여가 직원분으로 반영돼 있는 만큼, 실제 등기임원과 직원간 급여 격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여승주 부회장의 급여가 2023년 상반기 6억3900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7억6300만 원으로 증가하고, 김중원 부사장에게 2억9500만 원 규모 상여금이 지급된 결과다. 이로 인해 한화생명의 등기임원 1인당 평균 보수는 전년 동기(3억9000만 원)보다 30% 가량 늘었다. 반면, 직원 1인당 급여는 9.43%, 미등기임원 1인당 급여는 2.46% 각각 감소했다. 오너일가인 김동원 사장(미등기임원)의 보수 역시 6억2800만 원에서 6억1300만 원으로 2.39% 줄었다.
그 다음으로 급여 차이가 큰 생보사는 삼성생명이다. 올해 1~6월 삼성생명 등기임원들이 가져간 보수는 1인당 평균 5억5100만 원, 미등기임원의 그것은 1억6200만 원이다. 직원 1인당 급여는 5300만 원이다. 임금 격차는 등기임원 10.39 : 미등기임원 3.05 : 직원 1이다. 전년 동기(10.59 : 2. 83 : 1)대비 등기배팅 사이트간 임금 격차가 완화되긴 했으나 여전히 큰 편이고, 미등기배팅 사이트간 급여차는 더 확대됐다.
교보생명의 배팅 사이트간 임금 격차는 2023년 상반기 8.69 : 3.60 : 1에서 2024년 상반기 9.36 : 3.64 : 1 심화됐다. 오너경영인인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올해 상반기 성과급 2억3200만 원, 조직단위인센티브 5200만 원, 정기상여금 1600만 원 등 3억 원 가량의 상여금을 지급받으면서 등기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증가(기타비상무이사 제외, 지난해 상반기 4억1750만 원→올해 상반기 4억7750만 원)한 영향이 컸다. 동기간 직원 급여도 4800만 원에서 5100만 원으로 상승했으나 임금 격차가 벌어지는 걸 막기엔 상승폭이 미미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배팅 사이트간 급여차가 뚜렷하게 축소된 유일한 생보사다. 해당 기간 신한라이프의 임금 격차는 7.35 : 2.68 : 1에서 7.07 : 2.55 : 1으로 변동됐다. 다만, 이는 신한라이프 초대 대표이사를 역임한 성대규 전 부회장이 지난해 말 퇴임한 결과다. 성 전 부회장은 2023년 1~6월 7억2400만의 보수를 지급받은 바 있다. 이영종 현 대표이사는 2024년 1~6월 4억74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NH농협생명의 임금 격차도 소폭 벌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NH농협생명은 올해 상반기 등기임원들에게 1인당 평균 1억2550만 원(기타비상무이사 제외, 윤해진 대표·이종욱 이사 2인 기준), 미등기임원들에게 1인당 평균 9600만 원, 직원들에게 1인당 평균 6000만 원의 보수를 제공했다. 임금 격차는 2023년 상반기 1.62 : 1.62 : 1에서 2024년 상반기 2.09 : 1.6 : 1로 바뀌었다.

5대 손보사 중 배팅 사이트간 임금 차이가 가장 큰 업체는 현대해상이다. 현대해상은 2024년 상반기 등기이사들에게 1인당 평균 10억84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고, 미등기임원들에겐 1인당 1억8000만 원의 급여를 제공했다. 같은 기간 직원 1인당 급여는 4700만 원이다. 직원을 기준으로 봤을 때 임금 격차는 등기임원 23.06 : 미등기임원 3.83 : 직원 1이다. 전년 동기(21.98 : 4.2 : 1)보다 등기배팅 사이트간 임금 격차가 확대됐다.
이는 오너일가인 정몽윤 회장을 비롯해조용일 부회장, 이성재 사장 등 등기임원들이 가져가는 인센티브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상여금 12억5500만 원을 포함해 총 17억1600만 원을 현대해상으로부터 보수 명목으로 챙겼다. 전년 동기(총 16억4400만 원, 상여금 12억 원)보다 5%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조 부회장(5억9900만 원), 이 사장(4억7200만 원)의 상여금은 각각 약 22%, 23% 급증했다. 반면, 직원 1인당 급여는 200만 원 가량 느는 데에 그쳤다.
삼성화재의 배팅 사이트 급여차는 뚜렷하게 확대됐다. 삼성화재가 올해 상반기 등기임원들에게 지급한 보수는 1인당 평균 3억8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76% 늘었다. 미등기임원 1인당 평균 보수는 19.84% 증가한 1억5100만 원이다. 반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4700만 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미등기임원 급여가 직원 급여 통계에 합산돼 있는 만큼, 삼성화재의 배팅 사이트간 임금 격차는 표면적으로 드러난 숫자보다 더 벌어졌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DB손보도 배팅 사이트간 임금 격차가 2023년 상반기 5.78 : 4.91 : 1에서 2024년 상반기 5.85 : 3.32 : 1로 소폭 벌어졌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5900만 원에서 5600만 원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미등기임원이었던 김정남 부회장이 올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된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화재와 KB손보의 임금 격차는 분명하게 줄었다. 다만, 이는 핵심 임원의 이탈에 따른 결과로 읽힌다.
메리츠화재의 배팅 사이트간 임금차는 지난해 상반기 18.91 : 5.13 : 1에서 올해 상반기 8.64 : 4.34 : 1로 완화됐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8200만 원에서 8900만 원으로 상승했고, 지난해 1~6월 메리츠화재에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며 총 17억31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던 김용범 부회장이 올해 메리츠금융지주로 적을 옮긴 영향도 컸다.
KB손보도 비슷한 상황이다.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총 8억600만 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던 김기환 전 대표가 퇴임했고,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지난해 상반기 4600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6900만 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KB손해보험의 임원-직원간 임금 격차는 17.52 : 3.56 : 1에서 5.72 : 2.55 : 1로 변동됐다. [배팅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