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 사이트 사옥 전경=보증 사이트 제공
▲보증 사이트 사옥 전경=보증 사이트 제공

보증 사이트그룹이 2024년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장인화 회장이 강조한 혁신 사업도, 본연의 주력 사업도 글로벌 경기 침체 파고를 극복하지 못한 모양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보증 사이트그룹 지주사인 보증 사이트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5100억 원, 영업이익 752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01%, 영업이익은 각각 43.29%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9.64% 감소한 5460억 원에 머물렀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시황 부진,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 등 주요 수출국들의 수요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판관비(판매비와관리비, 2023년 2Q 7080억 원→2024년 2Q 7430억 원) 등 비용 절감에도 미흡한 모습을 보이면서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2분기 6.6%에서 올해 2분기 4.1%로 2.5%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재무구조 측면에서도 유동자산이 감소하고, 순차입금이 1조8000억 원 가량 증가하는 등 흔들리는 부분이 목격됐다.

▲보증 사이트홀딩스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 자료 캡처=보증 사이트
▲포스코홀딩스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 자료 캡처=보증 사이트

올해 2분기 포스크그룹의 성적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주력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미래 먹거리를 맡은 자회사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핵심 계열사인 보증 사이트는 2024년 2분기 별도기준 9조2770억 원, 영업이익 4180억, 당기순이익 2670억 원을 기록(잠정치)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6.64%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1.32%, 52.9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8.2%에서 4.5%로 줄었다. 고로 개수, 시황 둔화, 중국발(發) 저가 공세 등 각종 악재로 수익성 하락을 면치 못했다.

PT. Krakatau POSCO, PZSS, POSCO Maharashtra, PY VINA 등 철강 해외법인들의 경우 매출이 소폭 확대됐음에도 영업이익이 축소되면서, 순손실이 발생했다. 이들 해외법인의 당기순손익은 지난해 2분기 190억 원에서 올해 2분기 -690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부동산 호황기 시절 포스코그룹 곳간 한구석을 책임졌던 포스코이앤씨(구 포스코건설)도 실적이 둔화됐다. 같은 기간 포스코이앤씨의 연결기준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30억 원, 110억 원, 170억 원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2.2%에서 1.7%로 소폭 하락했다. 플랜트사업부의 부진, 국내 주택시장 침체, 원자재 가격 인상 등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자회사들의 성적표는 더 좋지 않은 상황이다.

장인화 회장이 "무조건 성공시키겠다"고 공언한 2차 전지소재 사업을 추진 중인 보증 사이트퓨처엠(구 보증 사이트케미칼)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150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30%, 영업이익은 94.23% 각각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익은 -110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4.4%에서 0.3%로 급감했다.

천연가스·팜 등 친환경·바이오 에너지, 리튬·니켈 등 이차전지 원료, 전기차 부품 등 신사업을 수행하는 보증 사이트인터내셔널(구 보증 사이트대우)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구 보증 사이트에너지 포함) 매출 8조2820억 원, 영업이익 3500억 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6.64%, 영업이익은 1.96% 각각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4.0%에서 4.2%로 소폭 상승했으나, 당기순이익이 2210억 원에서 1900억 원으로 14.02% 줄었다.

두 업체의 실적이 둔화된 이유는 원자재 시황 악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위축 등으로 풀이된다.

보증 사이트홀딩스 측은 "보증 사이트퓨처엠은 양극재 판가 및 N65 판매량 하락, 음극재 인조흑연 초기가동 비용 계상(평가손실 186억 원), 포항 고로 개수에 따른 기초소재 매출 감소 등 영향"이라며 "보증 사이트인터내셔널은 가스발전소 비수기 진입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보증 사이트그룹 장인화호(號)의 반등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황이 좋지 않아서다.

홍윤식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수요 산업 부진이 지속되고, 미국 대선에 따른 국제 통상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큰폭의 철강 시황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며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나 중국 감산 등으로 수급 개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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