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 인수 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 하락 예상
에비타 극대화 전략 펼쳤지만 향후 점유율 축소 불가피

2022년 말 M&A(기업 인수합병)시장에 매물로 나온 직영중고차 플랫폼 토토 배팅 사이트(K car)의 새주인 찾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험난해 지는 양상이다. 현대자동차·기아발(發) 대기업 인증 중고차의 등장으로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 가운데, 올해 들어선 매출마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2일 토토 배팅 사이트는 2023년 3분기 별도기준 매출 5285억8700만 원, 영업이익 184억1100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4.7%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02억9100만 원에서 54억1300만 원으로 47.4% 급감했다.

이로써 올해 9월 말까지 토토 배팅 사이트의 누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조5519억 원, 470억9100만 원, 235억38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9.8% 줄고, 영업익은 16.3% 늘었으며, 순익은 6.0% 떨어졌다.

▲토토 배팅 사이트 CI
▲토토 배팅 사이트 CI

눈여겨볼 대목은 매출 감소다. 증권가 분석을 종합하면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시 토토 배팅 사이트의 2023년 전체 매출은 2조 원대에 간신히 턱걸이하는 수준이 돼 전년 대비 최소 1.0%에서 최대 8% 안팎까지 쪼그라들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4분기에도 저조한 매출을 올린다면 토토 배팅 사이트는 대주주인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오토서비스홀딩스유한회사, 지분 72.00%) 품에 들어간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줄어드는 현상을 겪게 된다. 최대 5000억 원의 매각가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앤컴퍼니 입장에선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할 만한 부분으로 여겨진다.

토토 배팅 사이트도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몸값 사수 작업에 이미 들어간 눈치다. 매출과 순이익 방어는 일단 제쳐놓고, 매각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에비타(EBITDA,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관리에 사활을 건 모양새다.

실제로 토토 배팅 사이트가 공개한 2023년 3분기 실적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토토 배팅 사이트의 매출이 줄은 주된 요인은 오프라인 차량 판매 매출이 전년 동기(2022년 1~3분기)에 비해 24.72% 축소됐기 때문인데, 이에 토토 배팅 사이트는 소매 대당 마진율을 지난해 8%대에서 올해 9~10%대로 높이는 전략을 펼쳐 영업이익을 극대화시켰다.

이와 동시에 여러 비용들을 재무제표상 영업외비용(잡손실·기타영업외비용)으로 대거 잡아 영업이익에 반영될 손실들을 최소화한 것으로도 보인다. 토토 배팅 사이트의 영업외비용은 2022년 3분기 39억700만 원에서 2023년 3분기 63억3900만 원으로 확대됐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외수익은 38억9200만 원에서 6300만 원으로 축소됐다.

그 결과 토토 배팅 사이트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말 2.1%에서 올해 1분기 2.6%, 2분기 3.1%, 3분기 3.5%로 우상향했으며, 지난해 줄곧 4%대에 머물던 에비타 마진도 올해 3분기 기준 6.1%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 같은 몸값 방어 노력에도 토토 배팅 사이트의 매각가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업계 중론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에게 걸린 중고차 시장 점유율 제한(2.9~4.1%)이 수년 내 풀릴 공산이 크다. 케이카의 점유율 축소는 상수(常數)"라며 "한앤컴퍼니는 이미 배당금과 증시 입성을 통해 초기 투자금 대비 많은 수익을 케이카에서 가져갔다. 빠른 엑시트를 위해선 욕심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토토 배팅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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