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글로벌 2030세대를 겨냥해 본점에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KINETIC GROUND)’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오는 4일 본점 9층에 문을 여는 ‘키네틱 그라운드’는 약 1800㎡(550평) 규모로, MZ세대가 주도하는 K-패션 브랜드를 집약한 실험형 전문관이다. 단순한 영패션 매장을 넘어 K-패션 브랜드의 성장을 돕고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예정이다.

‘키네틱 스테이지(KINETIC STAGE)’는 이 공간의 핵심으로, 브랜드와의 협업 및 시즌별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를 2주~1개월 단위로 순차 전개하는 팝업 전용 플랫폼이다. 롯데는 2030세대의 취향에 맞춰 아티스트 강재원, 문영URC와 협업해 미래지향적 비주얼과 공간 연출을 구현했다.

입점 브랜드는 마르디메크르디, 마뗑킴, 더바넷, 노매뉴얼, 벨리에 등 총 15개로, 이 중 더바넷·코이세이오·예스아이씨·999휴머니티는 유통사 최초 오프라인 매장을 이곳에 열었다. 특히 더바넷은 올해 초 롯데월드몰 팝업스토어에서 롯데 역대 패션 팝업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은 브랜드다.

오픈 기념으로 각 브랜드별 인기 상품과 익스클루시브 아이템도 선보인다. 마뗑킴 버클백, 스탠드오일 체인백팩, 999휴머니티의 명동 지도 그래픽 제품 등이다. 코이세이오는 자사 캐릭터 ‘고시오’를 활용한 단독 상품을 공개했다.

‘키네틱 스테이지’에는 여행 콘셉트를 기반으로 헬로선라이즈, 드브르베, 밀로아카이브 등 브랜드가 참여한다. 에스닉 무드 액세서리 브랜드 ‘토우토우아카이브’는 유통사 최초로 팝업을 전개한다. 7월 4일부터는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롯데상품권과 함께 한정 굿즈(스트링백, 키링 등)를 제공하며, 브랜드별 최대 20% 할인 및 사은품 행사도 병행한다.

롯데는 이번 오픈을 계기로 본점 9층을 글로벌 영고객을 위한 K-패션 허브로 강화하고, 향후 잠실점, 부산본점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진승현 롯데백화점 패션부문장은 “K-패션은 K-드라마, K-푸드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키네틱 그라운드를 통해 신진 디자이너 발굴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K-웨이브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도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