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동 108세대 소규모 단지 중 38세대 일반분양
24평 5억원대 분양가에 “나홀로면 빌라인데” 냉소

▲동문 디 도박 조감도/사진=인터넷커뮤니티
▲동문 디 이스트 조감도/사진=인터넷커뮤니티

무궁화신탁이 시행하고 동문건설이 시공하는 부천시 원미구 원미동에 위치한 ‘동문 디 이스트’가 5월 분양을 앞두고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동문 디 이스트는 최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오는 5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청약접수, 9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6일, 계약은 28일 시작해 30일 종료한다.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14층 1개동 총 108세대의 소규모 단지로 조성되며, 이중 38세대를 일반분양 한다. 입주시기는 5월 31일부터 예정이다.

아파트는 원미부흥시장 내에 위치하며 지하철 1호선 부천역까지는 도보 20분, 소사역은 버스로 12분 거리에 있어 사실상 좋은 입지는 아니라는 평이 나온다.

문제는 공급가다. 타입별 최고가 기준으로 39타입 3억4000만원, 51타입 4억3200만원, 54타입 4억7400만원, 59A 5억2000만원, 59B 5억2000만원, 59C 4억9900만원, 60타입 5억3800만원, 61타입 6억3900만원이다.

이 공금금액은 발코니 확장비용 미포함이다. 공급계약 체결시 별도 발코니 확장공사에 대한 계약이 동시에 진행되며 이에 해당하는 공사비를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코니 확장 금액은 900만~1400만원이다.

일반공급 38세대 중 가장 많은 세대를 공급하는 59㎡(24평, 21세대 공급) 기준 역세권이 아닌 입지조건에도 불구하고 5억원대로 분양가가 책정된 것을 두고 분양가가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소규모로 분양되는 것도 지적된다,

사실 부천시 소사구에 위치한 3090세대의 팰리스 카운티는 1호선 중동역 역세권에 위치한 3090세대의 대단지임에도 전용 59㎡ 시세가 5억원 중후반에 거래된다. 해당 단지는 2008년 준공된 노후된 아파트다. 동문 디 이스트가 신축 아파트이긴 하지만 입지조건과 1개동 나홀로 아파트라는 약점으로 경쟁력이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인터넷에 글을 통해 “부천 팰리스 카운티와 부천 원미 동문 디 이스트를 단순히 비교해 보면 같은 금액 대면 무조건 팰리스 카운티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인건비와 공사 자잿값 인상으로 어쩔 수 없이 신축 아파트 분양가 역시 오른 상황”이라면서도 “(동문 디 이스트가) 매력이 없는 분양가는 어쩔 수 없어 본인다”고 평했다.

동문 더 이스트의 분양가가 알려지면서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5억원을 여기다 태우겠냐”, “나홀로면 빌라인데 이럴 거면 단지 있는 아파트를 구입하지” 등 냉소적인 반응이 나온다.

이와함께 구축에 비교하면서 동문 더 이스트 분양가가 높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는 등 갑론을박도 벌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이 “주변 시세와 구축 아파트와 비교하면 비싼 것도 아니다”라는 글을 올리자 다른 누리꾼들이 “이걸 아파트라고 부천에 이 가격에 분양?”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108세대 ㅋㅋㅋ 이가격...조합 XXXX들아”라고 하자, 다른 누리꾼이 “근처 구축 아파트 최근 매매 현황 조사도 해보시길..근처 구축 D아파트 25평에 4.4/4.5억 매매”라고 반격하자, 다른 누리꾼이 “나홀로 아파트랑 800세대 아파트랑 비교하는 수준”이라며 다시 맞받아졌다.

한편 부천 원미 동문 더 이스트 견본주택은 별도로 운영하지 않는다.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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