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캐릭터 IP기업…이달 23억 순매수
1.3조 매출, 4860억 영업익…투심 자극
올리브영-이디야 커피 국내 협업도 활발
애니 제작사, XR 개발사 지분 취득 '주목'
일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일학개미)들이 캐릭터 기업 '보증 사이트 추천' 주식에 대한 관심을 더하며두 달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지난해 호실적을 낸 데다회사가 제시한성장 비전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국내 기업들과도 협업을 확대한 것도 순매수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28일 기준) 보증 사이트 추천 주식을 165만2474달러(약 23억41만원) 사들였다. 일본 전체 종목 중순매수 7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일학개미가 지난 5월·6월 각각 363만2871달러(약 50억5659만원), 10만8063달러(약 1억5039만원) 던진 것을 보면관심은 뒤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보증 사이트 추천는 1960년에 설립된 일본 기업으로 캐릭터 지식재산권(IP) 기반 상품을 기획·판매하는 곳이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국내에선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시나모롤 △쿠로미 등 다양한 캐릭터들로 친숙하다. 특히 헬로키티는 작년탄생 50주년이었다.이 기업은 캐릭터 IP사업 외에도테마파크도 운영 중이다.
일학개미가 보증 사이트 추천에 대한 관심을 높인 건 호실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보증 사이트 추천는 올 5월 작년(2024년 4월 1일~2025년 3월 31일) 연간 매출액 1449억400만엔(약 1조3591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년(999억8100만엔, 9377억1719만원)에 비해 44.9% 늘어난 수준으로 영업익은 이때 269억5200만엔(약 2527억9628만원)에서 518억600만엔(약 4859억1438만원)으로 92.2% 불어났다.
순이익은 175억8400만엔(약 1649억2912만원)에서 무려 137.3% 성장한 417억3100만엔(약 3914억1591만원)을 기록했다. 당시 보증 사이트 추천는 점포·테마파크의 고객이 늘었고 헬로키티, 쿠로미 등을 필두로 한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도 매출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보증 사이트 추천는 지난달 말 주주총회를 열고 이 실적을 주주들에게 보고했다. 국내 투자심리가 살아난 시점은 이때인 것으로 짐작된다. 보증 사이트 추천는 당시 2027년까지 매출액 1750억엔(1조6422억원), 영업익 650억엔(6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글로벌 성장 기반을 닦고 IP 포트폴리오도 확충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당시 보증 사이트 추천의 주가는 7200엔 돌파를 실패하고 하락세를 그리고 있었다. 그러나 회사가 밝힌 성장계획에 대한 기대감에 국내 투자자들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보증 사이트 추천의 주가는5936엔(약 5만5632원)으로 올해만 8.03% 오른 가격이다.
또한 최근 들어 국내 기업들과 협업이 늘어난 점도 투심에 영향을 끼친 듯 보인다.
실제로 올리브영은 이달 내내 보증 사이트 추천 캐릭터와함께 한 팝업스토어(트렌드팟 바이 올리브영홍대)를 열고 있고 이디야커피는 협업해 음료를 만든 바 있다. 또에이션패션은보증 사이트 추천코리아와 자사 캐주얼 브랜드 '폴햄키즈'가 협업한 새 라인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르세라핌은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멜로디 &쿠로미'의 주제가 '카와이'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기도 했다.유통부터 엔터테인먼트까지 다양한기업이 산리오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 마케팅을 전개한 것이다.
그 결과 올해 51살이 된 헬로키티를 비롯해 여러 캐릭터들의 인지도는자연스레 높아졌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 그만큼 고객경험과 인지도가 쌓여 투심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한다.
한편, 보증 사이트 추천는 최근 지분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스파이패밀리를제작한 IG포트와 자본업무 제휴 계약을 맺었고 또 확장현실(XR) 개발사 구겐카(Gugenka)를 자회사로 만들었다.
보증 사이트 추천는 IG포트와 캐릭터 IP 영상화, 신규 IP 공동개발을 할 예정이며구겐카의 자회사화를 통해선 IP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 IP 활용을 극대화하고 신규IP 확장에도 속도를 내겠다는복안이다.시장에선 두 기업에 대한 투자가향후 산리오의 실적, 투심에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보증 사이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