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 11년간 전국 농가에 기부한 커피 퇴비가 누적 5500톤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경기도 및 환경부 등과 협력해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를 친환경 커피 퇴비로 제작, 지역 농가에 전달해왔다. 지금까지 보성, 하동, 제주, 고흥 등 전국 농가에 지원한 커피 퇴비는 총 27만7000포대, 금액 기준 10억 원 이상 규모다.
지난 6월 18일에는 전북 고창 고구마 농가에 200톤 규모의 커피 퇴비를 새롭게 기부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고구마는 스타벅스 인기 푸드 상품 ‘한 입에 쏙 고구마’의 원재료로 활용된다. 해당 상품은 출시 10년간 누적 370만 개 이상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커피 퇴비로 생산된 농산물이 다시 스타벅스 제품 원재료로 사용되는 선순환 구조는 고흥 유자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고흥 유자를 활용한 ‘유자 민트 티’, ‘여수 바다 유자 블렌디드’, ‘시트러스 콜드 브루 마티니’ 등 다양한 음료가 전국 매장에 출시 중이다.
스타벅스는 2016년 업계 최초로 환경부·자원순환사회연대와 커피찌꺼기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커피찌꺼기 퇴비화 및 재활용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2023년에는 커피박 트레이가 국내 1호 순환자원사용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타벅스 김지영 ESG팀장은 “우리 농가와의 지속적인 상생을 위해 커피 퇴비 지원뿐 아니라 국산 농산물 활용 제품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원 순환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검증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