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STBWC·STCWC·WCKRW 등 출원
신한·국민 이어 세 번째…"새 먹거리 선점"
해외에선 이미 활용…정부 법제화에 기대

우리온라인 도박가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내면서 온라인 도박업계에서도 '상표권 선점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현재까지 업계에서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한건 신한·국민온라인 도박뿐이었다.우리온라인 도박가 최근 합세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이 온라인 도박업계에서도 새 먹거리로자리잡는 모양새다.
15일 특허청 키프리스에 따르면 우리온라인 도박는 지난 10일 △STBWC △WCSTB △STCWC △WCSTC △WSTB △WSTC △WCKRW △WONWC △WCWON 등 9종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지난 7일 우리은행에 이어 우리금융지주에선 두 번째다.
또 온라인 도박업계에선 신한온라인 도박, 국민온라인 도박에 이어 세 번째다. 모두 은행 계열사인 점에 눈에 띈다.
우리온라인 도박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스테이블코인 실생활 활용 가능성에 대비하고향후 시장 활성화 시 네이밍, 브랜드 확보를 위한 준비 차원에서 상표권을 출원했다"며 "앞으로도시장 동향과 지급결제시장 환경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 온라인 도박사가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잇따라 내놓기 시작한 건 업계의 새 먹거리 선점으로 풀이된다.온라인 도박업계는 현재 지속되는 수수료 인하로 제대로 된 수익을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고물가, 경기 불황으로 소비마저도 크게 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핀테크 등에 밀려 신사업 확장에서도제 힘을 못 쓰는 상태다.
이 가운데 가상자산과 관련한 정부의 법제화가 가속화된다면 스테이블코인은 온라인 도박업계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법정통화(달러 등)와 연동돼 있는 코인으로결제 과정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세 온라인 도박사는 지주에 속해있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계열사 협업도 예상해볼수 있다.
특히 속도가 빠르고 실시간에 결제할 수 있다는 장점을 기반으로해외결제활용도가 높아질 수있다.
해외에선 마스터온라인 도박가최근 글로벌 금융 기술·서비스 기업인 파이서브의 스테이블코인 FIUSD를 전 세계 가맹점에서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용자는 프로그래머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이 거래는 사전에 설정된 조건이 충족될 때 자동으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또 마스터온라인 도박와 파이서브는 스테이블코인 저변 확대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정부 법제화가 완료되고 온라인 도박사의 신사업 확장이 가능해진다면 국내 온라인 도박사들도 마스터온라인 도박와 같은협업을 도모할 수 있겠다. 그러면 새 활로를 찾게 되는 셈이다. 온라인 도박사의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선점 경쟁이 시작되고 있는게 납득이 되는 대목이다.
한편, 현재까지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은 △카카오페이 △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컨설팅) △카카오뱅크 △국민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토스뱅크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신한온라인 도박 △포블게이트 △케이뱅크 △국민온라인 도박 등이 내놨다.
또 △빗썸 △두나무 △iM금융지주 △BNK금융지주 △코빗 △헥토파이낸셜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도 상표권을 출원했다. 업계 전반에서 상표권 선점에 속도가 붙은 것이다.[온라인 도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