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KR·KRWOORI 등…'우리·원' 포함 눈길
가상자산 행보…커스터디 업체 지분 취득키도
법제화 따른 선제적 대응…"상표권 선점 차원"
우리도박 사이트이 특허청에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내놓으며 금융·핀테크업계의 출원 경쟁에 가세했다. WKRW를 비롯해 총 10종으로 '우리'를 뜻하는 KRWOORI나, 원뱅킹을 의미하는 WONKR이 포함돼 있는게 눈길에 띈다.
9일 특허청 키프리스에 따르면 우리도박 사이트은 7일자로 △CKRW △WKRW △WONKR △KRWOORI △₩ONKR △WBKR₩ △WBKRW 등 총 10종(20건)을 출원했다. 이로써 4대 도박 사이트 중에선 신한을 제외한 세 도박 사이트이 모두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경쟁에 참여했다.
그간 우리도박 사이트은 가상자산과 관련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작년 말엔 가상자산 수탁서비스(커스터디) 업체 비댁스의 지분을 취득하기도 했다. 비댁스는 금융당국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가상자산사업자(VASP) 취득 절차를 마친 업체로, 이 회사도 지난 2023년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현재는 6종(△KRW-ONE △KW1 △ONE STABLE COIN △KRW1 △KRW-1 △1KC)이 등록된 상태다. 또한 다른 시중도박 사이트과 함께 사단법인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에 참여해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우리도박 사이트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법제화 움직임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상표권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 경쟁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카카오페이 △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컨설팅) △카카오뱅크 △국민도박 사이트 △하나도박 사이트 △기업도박 사이트 △토스뱅크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신한카드 △포블게이트 △케이뱅크 △국민카드 등이 상표권을 내놨다.
또 최근엔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 △iM금융지주 △BNK금융지주도 출원 경쟁에 참여했다. [도박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