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일본경제 대전환' 출간 기자간담회
日자산관리의 변화, 기업문화 '집중 조명'
아베노믹스 주목…"韓, 참고할만한 사례"

우리도박 게임경영연구소가 일본의 △고령화 △저출산 △저성장 문제를 집중조명했다. 연구소는 우리나라도 직면한 이 문제를 일본은 어떻게 대응했는지 살펴보고 그 연구 결과를 도서 '일본경제 대전환'에 담아 발간했다고 밝혔다.
박정훈 우리도박 게임경영연구소 소장은18일 간담회를 열고 이 책의 발간 소식과 함께 연구의 목적, 과정 등을 소개했다. 박정훈 소장은 "일본 사례를 연구하면서, 놀랍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했다"며 "문헌적으로 연구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연구원들은 별도의 자리를 마련해서 일본에 출장을 갔다"고 말했다.
'일본경제 대전환'은 먼저 고령화 문제가 일본의 자산관리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소개하고 있다.
특히 △신탁 △iDeCo(개인형 확정거출연금) △간병보험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연구소는 일본 내에서 신탁은 고령자가 안심해서 자산운용을 할 수 있고, 세대 간 자산이전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신탁은행들도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 3대 신탁은행 중 하나인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 시부야 도큐플라자 백화점에 지점을 설치해 고령자들이 도박 게임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영업시간을 연장했고, 주말에도 문을 연다. 그 결과, 유언대용신탁 건수가 늘어 작년 9월엔 이용건수가 25만5000건에 달했다.
또한 연구소는 일본 퇴직연금의 한 종류인 iDeCo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iDeCo는 도입 당시 가입 대상이 한정적이라 관심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고령화에 속도가 붙으면서 일본 정부는 iDeCo의 △납입 △운용 △인출에 세제 혜택을 줬고 그 결과 가입자, 자산은 2023년 각각 329만명, 6조2000억엔까지 불어났다.
'일본경제 대전환'은 최근 한국 보험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간병보험에 대해서도 조명하고 있다.
연구소는 책에서 "일본의 간병보험은 요양이 필요한 상태가 됐을 때 일시금, 월지급금 형태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단일 보험이나 특약 형태로 가입한다"면서 "2009년 후 가입률 증가세를 보였고 그 결과 2024년엔 20.1%에 달한다"고 적었다.

우리도박 게임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은 뿐만 아니라경제인구를 늘리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책에선 일본의 특색있는 기업문화 내용도 소개하고 있다. 일례로 미쓰이스미토모 해상화재보험은 육아 휴직자 동료들에게 응원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미즈호 도박 게임그룹은 직원들의 부업·겸업을 허용하고 있다.
휴직자가 마음 편하게 일터로 돌아올 수 있고, 동료들도 일에 몰입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자는게 이들의 제도 도입 목적이다.
책은 또한 일본의 저성장 대응과 관련한 내용도 담고 있다. 현재 경기침체, 내수부진을 겪고 있는 한국이 참고할만한 사례라는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재임 시절 추진했던 아베노믹스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아베노믹스는 크게 △금융완화 △적극적인 금융정책 △규제개혁을 비롯한 성장전략으로 구분된다. 내수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은 2013년부터 양적·질적 금융완화를 추진했고, 재정지출을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규제를 바꾸고 의료·보건 등 전략산업을 육성하기도 했다.
박 소장은 이러한 내용을 소개하며 후임인 스가, 기시다 총리도 아베노믹스의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면서 일부 정책은 보완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공조로 디플레이션 탈출 여건을 조성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경제 대전환'에 담긴 내용은 향후 그룹의 시니어 사업(요양 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양·ABL생명 인수 후 탄생할 새 보험사의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KB·신한도박 게임이 이미 요양사업에 전개하고 있고, 하나도박 게임도 진출을 선언한 만큼 우리도박 게임이 가세한다면 요양사업과 관련한 경쟁은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박 소장은 "시니어 사업과 관련해서 일본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현지 출장이나 요양센터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며 "이러한 내용들을 내부에 공유하고 있다. 새로 편입되는 보험사가 사회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구소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도박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