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드림=설동훈 기자]메타버스는 모든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상호 작용하고 다양한 가상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가상 세계다. 1992년 미국의 SF 작가 닐 스티븐슨(Neal Stephenson)의 소설 ‘스노 크래시(Snow Crash)’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인 메타버스는 5G 상용화에 따른 정보통신기술 발달과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비대면 추세 가속화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 네트워크,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을 포함하는 XR(확장현실), NFT(대체불가능토큰)로 구성된 분산형 온라인 검증 사이트에 관심을 갖고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지난달 24일∼27일 디센트럴랜드에서 진행된 온라인 검증 사이트 패션위크와 삼성전자가 지난 2월 갤럭시S22 시리즈 공개행사를 온라인 검증 사이트 플랫폼인 디센트럴랜드에서 구현한 것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전통적인 경매시장인 소더비(Sotheby’s)가 최근 디센트럴랜드에 자체 갤러리를 구축한 것이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가 디지털 패션쇼를 위해 디센트럴랜드 내에서 칼리 크로스(Karlie Kloss)와 협업을 한 것도 그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NFT플라자…‘분산형 온라인 검증 사이트 강점은 완전한 소유권’ 소개

이처럼 분산형 온라인 검증 사이트에 관심이 고조되면서 해외 관련 전문 매체들도 분산형 온라인 검증 사이트의 소개와 함께 사용자들이 주목하는 요인에 대해 분석한 기사들을 제공하고 있다.

블록체인 전문매체인 NFT플라자(NFTplazas)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분산형 온라인 검증 사이트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로블록스와 같은 기존 가상 세계와 달리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된다는 사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온라인 검증 사이트는 NFT로 대표되는 다수의 가상 토지 구획으로 구성되며 한 개체가 소유하는 대신 플레이어, 회사 및 투자자가 소유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독립된 경제 안에서 가상현실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경험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캐릭터, 게임 내 아이템 및 디지털 토지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을 갖게 된다.

NFT플라자는 현재 4개의 분산형 온라인 검증 사이트는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 솜니움 스페이스(Somnium Space), 크립토복셀(CryptoVoxels)과 아직 출시되지 않은 더 샌드박스(The Sandbox)가 있으며 제작자는 가상 카지노, 아트 갤러리, 테마파크와 같은 구조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사용자들이 분산형 온라인 검증 사이트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감안해 분산형 온라인 검증 사이트의 개요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디센트럴랜드, 사용자 소유·운영…솜니움 스페이스, 완전한 가상현실 체험 가능

NFT플라자에 따르면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는 4개의 리더 사이에서 가장 큰 온라인 검증 사이트다. 디센트럴랜드가 다른 온라인 검증 사이트에 비해 독특한 이유는 사용자가 소유하고 운영하며 중앙 서버에서 실행되지 않는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반면 모든 콘텐츠는 전 세계의 다양한 컴퓨터에서 실행되는 노드에서 호스팅돼 분산된다. 이는 종료할 수 없으며 블록체인에 영원히 존재함을 의미한다.

지난 2017년 Esteban Ordano, Ari Meilich에 의해 프로젝트가 설립됐으며 디센트럴랜드 커뮤니티를 통해 프로젝트를 리드하고 있다. 만화를 주요 그래픽 스타일로 하고 있으며 가상현실은 드래그 앤 드롭 또는 고급 SDK를 통해 구축해 어려움이 없고 비교적 간편한 편이다. 다만 모바일 지원은 되지 않는다.

솜니움 스페이스(Somnium Space)는 두 번째로 큰 블록체인 온라인 검증 사이트다. 솜니움 스페이스는 매끄럽고 섹시한 그래픽과 보다 사실적인 느낌으로 Ready Player One 효과에 가장 가까운 모양과 느낌을 제공한다. 2D와 VR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완전한 가상현실 경험을 원할 경우 이 플랫폼이 단연코 가장 최적화된 옵션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설립됐으며 Artur Sychov가 프로젝트를 리드하고 있다. 메인 그래픽 스타일은 리얼리즘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플랫폼 메인 포커스는 가상현실로 드래그 앤 드롭을 이용해 구축이 매우 쉬운 편이다. 모바일은 3D 웹 버전을 통해 지원된다.

크립토복셀(CryptoVoxels)은 영역별로 모든 블록체인 온라인 검증 사이트 중 가장 작은 편에 속하지만 성장할 수 있는 크기에 대한 정해진 제한 없이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유일한 세계이기도 하다.

시작과 구축이 가장 쉬워 탐색하려는 경우 간단한 URL을 클릭하면 멋진 소프트웨어나 특정 하드웨어가 필요 없이 바로 세상으로 이동할 수 있다. 빌딩 또한 실시간으로 블록을 끌어다 놓기만 하면 된다.

지난 2018년 설립됐으며 프로젝트 리드는 Ben Nolan이다. Voxels이 메인 그래픽 스타일로 드래그 앤 드롭으로 가상현실의 구축이 쉽고 모바일 지원도 가능하다.

향후 분산형 온라인 검증 사이트 시장 확대 전망…네트워크 인프라 투자 시급 지적도

전문가와 해외 전문 매체들은 앞으로 개방된 분산형 메타버스의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타버스 내에 있는 토지는 사람들이 많이 모일수록 점차 가치가 상승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사용자의 관심이 증폭될수록 그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에서는 언젠가는 메타버스 내 토지가 물리적 토지만큼 가치를 지녀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의 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딩 및 블록체인 전문가인 에릭 엘리엇은 “현재 글로벌 경제 전체 가치의 최대 10배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 투자은행 씨티그룹의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3차원 가상공간인 온라인 검증 사이트의 사용자 수는 8년 후 50억 명에 이르고 경제 규모가 2030년까지 최대13조 달러(1경 5천834조 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개방된 온라인 검증 사이트 세계에서 전자상거래와 광고, 의료, 엔터테인먼트, 미디어와 소셜미디어 활동 등이 복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진단했다.

이러한 전망은 실제로 가시화되고 있다. 디지털 아트, 디지털 패션 및 게임의 부상으로 디지털 토지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메타버스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탈중앙화 인터넷인 웹3(Web3)가 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빠른 시간 내에 전망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해외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분산형 온라인 검증 사이트의 시장 규모가 현재 글로벌 경제 전체 가치를 상회하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관련 인력의 확보와 함께 다중 작업이 가능한 온라인 컴퓨팅 효율성 향상 등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가 선결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메이커펀드 벤처 파트너 매튜 볼은 “온라인 검증 사이트는 대부분의 디지털 경험으로 가는 관문으로 모든 물리적 경험의 핵심 구성요소이자 차세대 노동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온라인 검증 사이트가 이러한 입지를 강화하고 다질 수 있을지 여부는 일정 시간이 경과한 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