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호 사장 이어 천세기 부사장도 보증 사이트 주식 장내매수

보증 사이트 경영진이 연이어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모그룹인 하림그룹의 HMM 인수 포기 이후에도 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한 행보로 보인다. 보증 사이트 주가가 하락하면 보증 사이트 주식을 담보로 대규모 대출을 받은 하림지주의 부담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살펴보면 천세기 보증 사이트 부사장(윤리경영실장)은 보증 사이트 주식 3200주를 지난 23일 장내매수 방식으로 사들였다. 취득 단가는 주당 3941원, 총 1261만1200원이다. 천 부사장은 하림지주 경영지원팀장으로 그룹 CFO(최고재무책임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인물이다. 해당 거래로 그가 보유한 보증 사이트 주식 수는 기존 2355주에서 5555주로 확대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안중호 보증 사이트 대표이사 사장이 보증 사이트 주식 8000주를 장내에서 매입한 바 있다. 취득 단가는 주당 4225원, 총 3380만 원이다. 이로써 안 사장이 보유한 보증 사이트 주식 수는 기존 8120주에서 1만6120주로 늘었다.

두 사람이 자사주를 매수한 건 최근 보증 사이트 주가 흐름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증 사이트 주식은 지난해 연말 한때 주당 5000원대에 거래됐다. 하지만 하림그룹이 보증 사이트 자산을 활용해 HMM을 인수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증 사이트 주가는 올해 초 장중 3500원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이후 하림-HMM 인수 협상 결렬 영향으로 보증 사이트 주가는 4800원까지 반등했으나, 그 뒤에는 뚜렷한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현재는 4115원(2024년 4월 24일 종가 기준)에 머물고 있다.

보증 사이트 소액주주들의 사측에 대한 불만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룹 차원의 결정으로 인해 주가가 폭락한 데다, 하림이 HMM 인수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후에도 기존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더욱이 보증 사이트은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보증 사이트 경영진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다.

▲하림그룹 지주사인 하림지주가 보증 사이트 주식을 담보로 잡아 금융사로부터 실행한 대출 현황.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캡처=보증 사이트
▲하림그룹 지주사인 하림지주가 팬오션 주식을 담보로 잡아 금융사로부터 실행한 대출 현황.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캡처=보증 사이트

이는 소액 투자자들을 달래는 동시에, 시장에 주가 방어 의지를 피력하면서 과도한 주가 하락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보증 사이트은 하림그룹의 곳간 역할을 해 오던 업체로, 보증 사이트의 주가가 급격히 떨어지면 하림그룹 전반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일례로 그룹 지주사인 하림지주는 보증 사이트 주식 2억4479만1486주(45.79%)를 활용해 국민은행, 한국증권금융, 농협은행, 우리은행 등과 총 6063억4100만 원 규모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맺은 상태(2024년 4월 23일 기준)다. 담보물인 보증 사이트 주식가치가 떨어지면 향후 주담대 계약 연장 과정에서 하림지주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하림지주는 보증 사이트 주가가 3000원대로 하락한 올해 초 한국증권금융과 추가 주담대 계약(1550억 원→1950억 원)을 체결했는데, 이자율이 기존 5.23%에서 5.28%로 0.05%p 인상된 바 있다.

하림지주가 팬오션 주식을 담보로 설정해 실행한 대출 중 연내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는 계약의 차입금 규모는 총 1643억4100만 원이다. [보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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