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계열 바이오팜ㆍ바이오텍 ‘일본해’․‘리앙쿠르암초’ 표기
코오롱그룹, ‘독도 사랑 스카프’ 제공에 독도 수호 기금모아 대조
美 국적 라이카코리아도 韓 상륙 첫 해부터 독도 상품 출시 눈길

▲일러스트=온라인 도박
▲일러스트=온라인 도박

국내 재계 순위 2위인 SK그룹의 계열사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텍이‘일본해’를 홍보하며 역사의식을 의심케 하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해 비난이 예상됩니다.

특히 일본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반일 감정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SK그룹보다 재계 순위에서 훨씬 낮은 39위의 코오롱그룹은 앞장서 ‘독도’를 알리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미국 국적의 패션기업인 라카이코리아도 독도 수호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SK바이오팜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이는 모습입니다.

본지가 SK그룹의 글로벌 신약 개발 계열사인 SK바이오팜의 웹사이트를 살펴본 결과 미국 뉴저지 현지법인의 위치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암초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도를 확대해야만 ‘일본해(동해)’로 병행표기가 보이고, 독도는 여전히 리앙쿠르암초로 표기가 되더군요.

리앙크루암초는 1849년 독도를 처음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Liancourt)호의 이름을 본 따 불렸던 데서 기인합니다. 문제는 리앙쿠르 암초는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기 앞서 국제사회에 한·일간 중립적 명칭을 사용한다는 핑계로 퍼뜨린 용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SK 그룹 관계사인SK바이오텍 홈페이지 역시도 일본해와 리앙쿠르암초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미국 마케팅 사무소, 아일랜드 마케팅 사무소, EU 마케팅 사무소 뿐 아니라 심지어는 우리나라 대전과 세종 사무소마저도 같은 지도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단, 다른 점은 ‘Sea of Japan’과 ‘Liancourt Rocks’ 등 영어로 표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관련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미국법인의 경우 컴퓨터마다동해와 일본해로 다르게 보이고 있었다"면서 "혼란을 막기 위해 구글 지도 대신 이미지로 교체작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혀왔습니다.

반면 코오롱그룹의 계열사들은 독도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는데요.

코오롱그룹이 독도 알리기에 적극 동참한 시기는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05년 4월 코오롱스포츠 전국 매장에서 ‘독도는 우리땅! 우리땅 우리가 지킵니다!’라는 슬로건이 인쇄된 독도 사랑 스카프를 제공하면서 시작됐는데요. 이 슬로건은 산을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코오롱스포츠 고객들에게 독도를 사랑하고 지켜가자는 취지로 제작된 것입니다.

2009년에는 코오롱제약이 비코그린플러스의 독도사랑캠페인을 후원해 ‘제11회 한경마케팅 시상식’에서 사회공헌 기업으로 대상을 받기도 했는데요.

당시 코오롱제약은 비코그린플러스 판매금액의 일부를 적립해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독도 수호 표현했습니다. 독도 수호를 위한 기금은 제약업계 처음입니다.

해당 기금은 세계지도에 독도가 리앙쿠르암초나 일본명인 다케시마 등으로 잘못 표기된 기관에 수정을 요청하고 해외 매체에 독도 광고를 싣는 등 바른 독도 정보를 알리는데 쓰였습니다.

코오롱그룹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독도 수호 마라톤 대회를 적극 홍보하기도 했으며,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 스포츠웨어 브랜드 ‘헤드(HEAD)’는 라카이코리아와 손잡고 독도 사랑을 테마로 콜라보레이션 상품도 출시됐습니다.

해드는 당시 독도 에디션 출시 출시기념으로 독도협회에 소정의 기부금도 전달하고 SNS를 통해 독도 사랑을 키워드로 한 댓글 이벤트도 진행했습니다.

코로롱그룹 뿐 아니라 미국 국적의 라카이코리아도 독도 수호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라카이코리아는 2017년 7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이자마자 그해 11월 독도사랑협회와 협약을 맺고 11월 15일 출고되는 신제품 ‘KR’을 통해 수익금 일부를 기부 했습니다. 라카이 KR 제품은 한국 국기인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디자인으로 표현해 한국을 상징, 그 의미를 더했으며 신발 박스에 독도는 한국 땅임을 명시하는 스티커를 부착했습니다.

당시 라카이코리아 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으로 독도의 영유권이 대한민국에 있음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설 예정”이라면서 “또한 국민들에게 독도를 더 인지하고 친숙하게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카이코리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독도 팔찌와 3·1절 운동화를 출시해 판매하는 등 이벤트를 지속하면서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항하는 애국 마케팅으로 주목받았습니다. 2020년에는 욱일기를 보내주면 전부 소각해 주겠다는 ‘욱일기 폐기 프로젝트’도 진행해 일본 내에서 2020년 8월 이슈로 주목 받았습니다.

특히 2021년 3·1절에는 뉴욕의 한복판인 타임스퀘어에 한복 광고를 걸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댜.

라카이는 1999년 스케이트보드 전문가인 마이크 캐롤과 릭 하워드가 설립한 회사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두고 있는 회사로, 라카이코리아는 미국 신발 브랜드인 라카이(Lakai)의 한국 법인입니다.

한편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지난 24일 오후 1시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했는데요. 오염수는 30년간 방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폐로 일정이 불분명해 일각에서는 100년이 걸릴 것으로 경고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 오염수 방류로 반일 감정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19년 아베 정권의 수출규제 당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또다시 벌어지는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우리나라 재계 30대 기업은 물론 미국 국적의 기업조차도 일본의 역사왜곡에 맞서 독도와 동해 알리기에 여념이 없는데, 한국의 재계 2위 기업인 SK그룹의 계열사가일본의 역사 왜곡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이 씁쓸합니다. [온라인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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