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기자간담회, 이은미 대표 "혁신에 집중"
광주銀 협업, 전월세대출 성과… "고객 환원"
글로벌 진출 계획 발표 "시장환경·규제 분석"

지난해 출범 첫 흑자를 기록한 토스뱅크가 올해 계획을 공개했다. 이은미 대표는 △고객 중심 최적화 △기술 표준화 △글로벌 진출을 통해 고객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은행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6일 토스뱅크는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토스뱅크는 457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2021년 출범 후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이자·수수료수익이 함께 성장했고 비용 통제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체율은 2023년 1.32%에서 지난해 1.19%로 낮아지기도 했다. 지난해 말 고객 수는 120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간담회엔 이은미 대표가 직접 은행의 상품·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토스뱅크가지난 1년간 혁신에 집중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혁신은 고객 관점에서 즉각적으로 편리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그 결과 △지금 이자받기 △전월세보증금 대출 △함께대출 등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특히 전월세대출에 대해선 "업계에서 유일하게 보증서, 등기변동알림 서비스를 결합하며 실직적인 주거 안전망을 제공했다"고 자평했다.
이 대표는 광주은행과의 협업한 '함께대출'을 강조했다. 그는 "플랫폼 파워와 디지털 기술력이 결합해 함께대출을 내놓은 결과, 이 서비스는 지난해 6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고 했다. 현재까지 '함께대출'을 통해선 2만6000건의 대출이 실행됐다.
또 이 대표는 "두 은행이 대출한도, 금리를 함께 선정한다. 이러한 사례는 전례를 찾기 어렵다"며 "두 은행이 대출을 운영하며 절감된 비용은 고객들에게 더 나은 금리로 환원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토스뱅크의 2025년 계획에 대해서도 다뤄졌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 '고객중심 최적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액티브 시니어'에 주목하겠다고 했다. 그는 "토스뱅크하면 젊은 사람들이 많이 쓴다는 인식이 있다"며 "하지만 40대 이상 고객은 전체 48%. 중장년층 이용률도 높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금융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자산관리 등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복안이며, 이를 위한 조직을 만들 계획이라고도 했다. 또 은행은 다른 상품·서비스를 출시하거나 고도화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외화통장엔 송금기능이 추가되며 기업고객 대상 보증대출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 대표는 '기술 표준화' 계획도 내세웠다. 그는 "신용평가모형인 TSS를 고도화할 계획이며 여기엔 인공지능 기반 리스크 예측 모델이 더해질 방침"이라며 "수신잔고, 연체율, 문서인식 정확도, 신분증 위변조 탐지 기술도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토스뱅크의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과 함께 선진국 시장도 진출 대상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환경, 규제를 분석해 확장 최적화 방식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보증 사이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