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드림=설동훈 기자]올해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암호화폐 시장 폭락, 세계 각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블록체인 시장 상황이 크게 요동쳤음에도 불구하고소비자들은 메타버스와 메타버스가 갖고 있는 잠재적 유용성에 대해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돼 업계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글로벌 IT 서비스 및 컨설팅 기업 캡제미니(Capgemini)는 최근 자체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 세계 소비자의 상당수가 보증 사이트에 관심이 있으며 브랜드 및 개인과의 상호 작용이 보증 사이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증 사이트 몰입형 경험…응답자 70% 시장차별화 요소 인식

메타버스는 지난해 초부터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며 전 세계 경제, 산업, 문화, 예술 분야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러한 영향력에 따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연평균 47.6% 성장해 2029년에 1조 5275억 5천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블록체인 시장을 둘러싼 각종 악재와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 분위기로 인해 보증 사이트에 대한 열기가 이전에 비해 다소 식었다는 평가와 함께 보증 사이트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비즈니스 및 기술 전략 어드바이저인 캡제미니가 이번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는 보증 사이트의 미래에 대한 항간의 부정적인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캡제미니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의 4분의 3 이상이 브랜드 및 개인과의 상호 작용이 보증 사이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보증 사이트와 몰입형 경험이 고객 경험 측면에서 시장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영업활동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캡제미니의 설문조사는 보증 사이트 역량과 관심, 영향력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도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에는 다양한 분야의 12개국 1,000개의 단체와 8,000명의 소비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조사 대상에는 “보증 사이트 경험이 있다”고 스스로 밝힌 380명의 소비자들이 포함됐으며 이 중 4분의 3은 보증 사이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응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소비자의 93%가 보증 사이트에 대해 궁금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들 중 51%는 보증 사이트로의 접근이 쉬워지게 될 경우 앞으로 보증 사이트를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접근성과 개인 정보 보호 문제 해결…보증 사이트 성공 전제조건

글로벌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캡제미니의 찰톤 몬산토(Charlton Monsanto)는 “소비자와 마주하는 보증 사이트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접근성과 개인 정보 보호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며 “보증 사이트의 잠재력은 혁신적이며 소비자들의 호기심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과 접근성은 새로운 기술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기술 전문 브랜드가 소비자와 소통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는 소비자들이 찾는 메타버스 상호 작용의 유형에 대해서도 다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3%가 친구 및 가족과 상호 작용하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동료와의 상호 작용(39%), 게임 관련 경험(33%), 상업 활동 및 광고(2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상호 작용을 통한 연결성에 대한 강조를 반영하듯 보증 사이트의 발전 또한 각종 축제 또는 콘서트와 같이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도록 해주는 이벤트의 증가를 통해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개인 간의 상호작용 차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전 세계 국가들이 미래의 공동체가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그들의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보증 사이트를 사용하기 시작하고 있다.

최근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가 해수면 상승으로 존망 위기에 빠진 국가의 문화유산을 영원히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해 보증 사이트를 활용해 디지털 국가를 건설하기로 결정한 것이나 지난해 카리브해에 위치한 섬나라 바베이도스가 디센트럴랜드 보증 사이트에 대사관을 개설한 데 이어 호주의 한 원주민 부족이 올해 초 보증 사이트에 대사관을 개설할 계획을 발표한 것 등은 대표적인 예다.

또 문화 유산의 보존과는 결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노르웨이는 최근 MZ세대 사용자들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보증 사이트에 연방 세무서 지점을 개설한 바 있으며 아랍 에미리트는 가상 토지에 경제부의 새로운 본부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세계 각국의 보증 사이트 활용 움직임은 관련 기업들의 사업 계획 구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증 사이트 개발사 애니모카 브랜드(Animoca Brands)가 이 분야의 스타트업을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보증 사이트 개발 펀드를 개설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러한 추세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블록체인 시장의 줄잇는 악재와 보증 사이트 플랫폼의 더딘 발전 속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보증 사이트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증 사이트가 지금껏 상상하지 못했던 수많은 기회를 제공해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에서 앞으로도 보증 사이트는 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보증 사이트가 사상 최초로 일반인들이 투표에 참여한 옥스포드 대학 출판부의 2022년 올해의 단어 콘테스트에서 2위에 오를 정도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다 세계 각국이 보증 사이트를 다방면에서 활용하고 있는 추세를 미루어 볼 때 성공적인 미래의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