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96만1000원 마감… 7거래일 째 상승
기관·외인 420억 순매수… "호실적 밑바탕"
차입금 의존도도 하락… 시장 "황제주 전망"

삼양식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기관·외인 투자자는 일주일새 이 회사 주식을 420억원 넘게 담았고, 주가는 어느 새 100만원을목전에 두고 있다. 시가총액도 지난 17일 7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아모레퍼시픽(6조7208억원), LIG넥스원(6조3910억원) 등보다 큰 수준이다.
최근 호실적이 시장의 관심을 불러 일으켜 주가를 밀어올렸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이와 맞물려 재무건전성, 특히 부채비율이 2년새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전날보다 2만5000원(2.67%) 오른 91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상승장으로 이달에만 11만4000원(13.5%) 뛰었다. 동시에 삼양식품의 시총도 이달 1일 6조3804억원에서 18일 7조2392억원으로 증가했다.
투자자 중에선 기관·외인들이 매수세를 높였다. 일주일새(4월 10일~17일) 기관은 146억원을, 외인은 276억원을 각각 담았다. 주가의 고공행진은 삼양식품이 작년 호실적이 밑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해 271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1266억원)에 비해 115% 급증한 호실적으로 해외에서 매출이 급증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에선 138% 늘었고 △중국 89% △일본 11% △인도네시아 261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에선 326억원의 매출이 새롭게 발생했다. 지난해 네덜란드에 설립했던 유럽법인의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업으로 늘어난 현금만 1년 만에 2배 늘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아울러 재무지표인 부채비율이 최근 2년새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이번 실적의 특징 중 하나다. 지난해 삼양식품의 부채비율은 92.6%로 전년(102.9%)과 비교해 10.3%포인트 내렸다. 2023년(103.4%)과 비교하면 10.8%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부채가 불어났지만 동시에 이익잉여금(자본)도 늘어나면서 전체 비율이 안정화됐다. 또 단기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유동비율도 2023년 122.4%에서 작년 137.4%로 상승했으며 차입금 의존도도 이 기간 26.28%에서 19.61%로 내렸다.
시장에선 삼양식품의 주가가 황제주(1주당 100만원을 넘는 주식)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심심치않게 내놓고 있다. 밑바탕엔 호실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110만원으로 유지하며 "중장기 수출성장성과 마진체력 개선 흐름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주가모멘텀이 유효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생산능력 확대, 브랜드 경쟁력 효과, 글로벌 유통 인프라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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