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추진력· 도전 정신 리더십 갖춰
회사의 미래 먹거리로 '헬스케어'로 낙점
창사이래 최초 M&A 메디쎄이 인수 지휘
동남아 진출위해 베트남 약국체인 사들여
글로벌 시장서 'K-제약·K-뷰티' 주역 기대

대한민국 최초 신약 활명수, 부채표 그리고 독립운동. 동화약품을 대표하는 단어들인데요. 이제는 ‘동화약품=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바뀌어야 할 듯합니다.
오너 4세 윤인호 대표이사가 지난26일 주주총회에서 동화약품의 수장으로 자리하면서 전통적인 제약회사에서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윤인호 대표는 이날 “국내 최장수 제약회사로서 쌓아온 역량과 신뢰, 업계 최고 수준의 공정 거래 및 윤리경영 원칙을 바탕으로 사업다각화에 힘써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나아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윤인호 대표는 동화약품의 4세 경영인입니다. 동화약품은 보당 윤창식 선생이 독립운동 동지인 민강 초대 사장으로부터 인수한 후 고 윤광열 명예회장, 윤도준 현 회장으로 이어지는 128년이라는 우리나라 최고의 역사를 가진 제약사인데요. 윤인호 대표는 바로 윤창식 선생의 증손자인 것입니다.
윤인호 대표는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메디슨캠퍼스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2013년 동화약품에 재경·IT실 과장으로 입사한 후 동화약품의 미래 청사진을 그렸습니다.
동화약품 재경부에 입사해 12년 동안 전략기획실, 생활건강사업부, OTC 총괄사업부 등 주요 부서를 거쳤으며 최근까지 동화약품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최대주주인 디더블유피홀딩스(DWP홀딩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는데요. 차근차근 경영수업을 거친 것입니다.
특히 윤 대표는 COO로 재직하면서 전략기획과 생활건강사업, OTC사업 등 주요 부문을 이끌며 사업 안정성과 실행력을 갖춘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회사의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디더블유피홀딩스 대표 시절엔 조직을 실질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해왔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조직관리 측면에서 실무 총괄 능력을 입증해 온 것입니다.
이처럼 동화약품의 주요 부서를 거치면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시도하며 회사의 미래먹거리로 헬스케어를 낙점했는데요.
먼저 윤 대표는 일반의약품 사업 담당 상무 시절인 2020년 9월 국내 의료기기 업체 ‘메디쎄이’를 인수하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했는데요. 메디쎄이 인수는 동화약품 창사 이래 최초의 M&A였습니다.
메디쎄이는 국내 척추 임플란트 시장 1위 기업으로, 이번 인수로 인해 동화약품은 의료기기 사업 진출이라는 첫 포트폴리오 다각화 성과를 이루게 됐습니다. 메디쎄이는 인수 당시 매출 300억원 초반에 당기순손실이었던 것이 지금은 매출 400억원대에 수익성 개선을 통해 순이익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윤인호 대표는 이후에도 디지털치료제 개발 업체인 ‘하이’를 비롯해 리브스메드, 제테마, 환인제약, 뷰노,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지플러스생명과학, 캐리스라이프, 오가노이드사이언스, 피코이노베이션 등에 투자를 이어가면서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꾸준히 이어갔습니다.
지난해엔 미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 ‘하이로닉’의 주식을 양수하고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기존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다양화해 향후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경쟁력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2023년엔 베트남 약국체인 운영 기업인 ‘중선파마’(TRUNG SON Pharma) 지분 51%를 인수하면서 창사 이래 첫 해외 투자에도 나섰습니다. 중선파마는 베트남 남부지역에서 약국체인 140여 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전문·일반의약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동화약품은 중선파마를 통해 자사의 대표 의약품 ‘활명수’, ‘잇치’, ‘판콜’ 등의 베트남시장 진입을 본격화 했습니다.
동화약품 측은 “베트남 약국체인 인수는 급성장하는 베트남 의약품시장에 진출함으로써 향후 동남아시아 제약 및 뷰티시장으로의 확장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다양한 제품을 현지에 선보여 K-제약 및 K-뷰티(헬스앤뷰티(H&B))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화약품은 이번 M&A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방향성을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이 모든 움직임은 윤인호 대표가 주도적으로 진행했는데요. 이같은 윤인호 대표의 행동에 내부에선 추진력과 강한 도전정신이 이뤄낸 성과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전통적인 제약회사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탈바꿈을 선언한 윤인호號의 동화약품이 내일엔 어떤 모습으로 그려져 있을지 기대됩니다. [뉴스드림]